한국이야기/경기

경기도 이천 안흥지

호구시절 2013. 11. 7. 09:49

아직은 서늘한 4월... 매번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안흥지에 직접 가 보았다... 안흥저수지는 미란다호텔 뒤에 있다. 이천둑방이라고도 한다는데 이천 9경 중 7번째로 애련정이 있는 연못...

 

 

 

애련정은 1907년 일본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1998년 복원. 애련정은 조선 성종 때 이천부사가 처음 건립....이라고 되어 있는데 1998년 한겨례신문을 보면 안평대군이 여주 영릉에 다녀오던 중 이천에 들러 만들었다고 나온다...

 

 

80년대 초반부터 물이 줄어 황폐해졌던 것이었다고 한다... 1926년 동아일보를 보니 안흥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순회탐방이라는 컬럼인데 이천에 대해 나온 것이고... 마지막에 안흥지에 대해...

 

 

시내에서 동으로 3마장 가량을 가면 4통5달한 여주 장호원을 향하는 도로변에 큰 못이 잇스니 이것이 안흥지이다. 연화가 욱어지고 수림이 가득하야 풍경이 절승하기 이천에 유일한 공원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 신문에는 안흥지와 양정여학교 사진이 실려 있는데 안흥지의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달라보이고 양정여학교도 오래된 학교라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92년도 기사를 보면 안흥지는 체육공원 조성키로 한다는 기사도 있다. 농업용수를 공급해 오던 안흥지가 80년대부터 각종 생활폐수로 오염되기 시작하자 농림수산부에 의해 용도 폐지되었다고...

 

 

시에서 이를 매입해 체육공원을 조성키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는 기사...

 

 

애련정은 이세보가 세우고 신숙주가 정자의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인 듯 한데... 역대 국왕들이 세종대왕 능에 참배하고 돌아가던 길에 이 곳을 방문하였다고 하고 중종은 양로연을 베푼 기록이 있다고...

 

 

시간이 되면 한 번쯤 거닐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좋은 산책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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