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Old Sacramento 강변 기차

호구시절 2013. 8. 20. 08:55

새크라멘토에 와서 준비한 이벤트는 강변을 달리는 기차를 타기. 강 이름은 새크라멘토 강...대략 50만의 인구를 가지는 캘리포니아의 주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중 하나라는데 어디를 가나 모두 살기는 좋아 보인다...유니언시티만 빼고.

 

 

 

이곳은 스위스 이민자들에 의해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골드러쉬동안 교통의 중심이었으며 상업과 농업의 중심, 최초의 대륙횡단 철도의 종착역이었단다...

 

 

우리나라의 용산구와 자매 결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고...이곳 새크라멘토 강은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긴 강이라고 한다. 무려 719킬로미터.

 

 

일요일 오전이지만 고속도로는 엄청나게 막히고 있었고 여기는 아직 한산한 편...어제의 사진에도 있었지만 미국의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사탕 가게들이 많다...미국인이 1년에 먹는 사탕은 무려 11킬로그램...

 

 

이곳이 철도역. 같은 철도역을 바라봐도 느낌이 다른 경우. 예전 군산항에 가서 본 일제가 세운 기차역은 전라도의 쌀을 도둑질해 간 곳이고 이 곳은 미국의 발전을 위해 여러 물자들을 나르던...비슷한 근대역사지만 느낌이 완전 다르다...

 

 

멀리 증기선도 보인다.

 

 

강변 기차역에서 여러가지 등급의 기차 좌석이 존재하나...

 

 

검표원 할아버지들도 보이고...이제 생각해 보니 캘리포니아는 기차가 참 흔하다...나파밸리에서도 와인트레인이 있고 여기도 그렇고 내일 갈 곳도 그러하다...

 

 

티켓 파는 곳도 예전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철창에 갖힌 매표원들의 모습을 보니 예전 우리나라 기차역도 생각이 난다.

 

 

티켓의 모습이 예전 모습은 아닌 듯...

 

 

옆에 있는 철도박물관에도 가보라고 하는데...음 그러고 보니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가봐야겠다...한 10년 전에 가본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것도 관심을 가져 줘야지...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동안 여기 저기 두리번...더위가 느껴져 아이스크림도 사먹고...가족과 첫 해외여행이 괌이었고 이후에 하와이에 갔었고 이번에 본토에 왔는데 하와이 때만 해도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대화하는 걸 꺼려했는데 이제는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이 증기선이 얼마전까지도 다녔던 듯 하다...이 증기선은 델타킹인데 미시시피강에서는 델타퀸. 원래는 새크라멘토에서 운항하던 배였던 것...2008년 신문을 보면 안전과 관련해서 더 이상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

 

 

현재 델타킹은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 증기선이 운항을 했다면 기차보다 증기선을 타지 않았을까...

 

 

멀리 타워브리지가 보인다. 색은 금색이라 이것을 금문교라 불러야 할 것 같은데...

 

 

바로 기차역과 항구가 연결이 되어 있어 물자 운송에 유리하도록...군산항 근대 문화 유산 지역과 비슷한...

 

 

여기에도 깃발이...

 

 

저 곳은 점심을 먹게된 리오 시티 카페. 옐프에서 평이 좋아 가게 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