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에서 나와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내려왔다. 원래 가려던 곳은 부촌 베이커리였는데 거기는 미슐랭의 평가를 떠나서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 있고 주차할 곳도 없는 아주 아담한 동네라서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 그 시골 골짜기까지 어떻게나 사람들이 많던지...
그래서 할 수 없이 부근 세이프웨이에 차를 대고 거기서 간단한 식사꺼리를 사서 벤치에 앉아서 끼니를 해결했다. 여기 미국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밥같은 걸로 캘리포니아 롤같은게 있어 이동 중 식사가 가능했다. 김밥이 없는게 아닌 듯...식사 후 앞에 우체통이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옆에 써 있는 말이 뭔가 했더니 이 주변을 어슬렁거리지 말라는 말...인듯. 왜 그러는지...???
그리고 나서 주변에 가려고 했던 옥스보우 퍼블릭 마켓에 가서 두리번 거리며 구경을 했는데 여기도 역시나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좀 유명하다 싶으면 사람들이 버글버글...더구나 주말이라서...집사람이 화덕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지만 사람들 줄이 장난 아니게 많이 서서 그냥 구경만 하고 아이들 아이스크림만 사주고 나파 아울렛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규모가 엄청 작았다. 우리나라에 있는거라면 이것도 큰 것이지만 돌아다닌 네군데 아울렛 중 가장 규모가 작은...더구나 쿠폰 교환하려고 인폼 센타에 갔는데 직원도 없다...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어차피 내일 바카빌 아울렛에 갈꺼니까...
암튼 여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와 있었고 주말의 나파밸리는 우리나라의 양평이나 되는 것처럼 사람들의 피곤한 심신을 모두 내려놓고 가게 해 주었다. 물론 우리는 아니었지만...
여기도 와이파이가 잘 터져주었다. 물론 3G였지만...
여기도 호텔에서 거리가 어느 정도 있는 지라 열심히 달려서 가야 했는데 오가면서 보다 보니 발레호라는 지명이 계속 보여서 다음 번에 오면 한 번 가 보고 싶었다...
오는 길이 많이 막혀서 두시간 좀 넘게 걸린 듯 하다...
저녁을 아이홉에서 먹었는데 역시나 실망스러웠다...그 사람들은 팁에 대한 두려움이 꽤나 많아 보였다...
그러고 나서 근처 로스에 가서 캐리어 하나 구입. 샘소나이트였는데 작은 사이즈가 필요해서 갔고 역시나 있었다...아마도 로스는 캐리어 구매는 거의 성공하는 듯 하다...그 외 내 속옷도 몇 개 사고...
다음 날. 일요일이 되어 아침먹고 일찍 새크라멘토로 출발하였다. 올드 새크라멘토와 주청사 그리고 아울렛을 들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고 단 세군데 들리는 것인데도 하루가 빠듯하였다...
물론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거니와 들리는 곳마다 구경하는 시간이 꽤 소요되니 그렇게 되는 듯 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 같은 곳이랄까...조금 다른 점은 우리나라는 대부분 겉모습만 재현해 놓고 실제 사용은 하지 않는 반면 여기는 대부분 사람들이 사용을 하고 있다...물론 상점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아니면 한옥마을 정도. 한옥마을은 사람들이 이용을 직접 하니 더 이 곳과 가까운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식 명칭은 아래와 같이 주립공원인데...
여기도 어김없이 성조기가 있다. 이번 주말에 시간되면 화성 행궁에 가서 관찰을 해 봐야겠다...태극기가 달려 있는지...
슬슬 구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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