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새크라멘토 강을 따라 달리는 기차

호구시절 2013. 8. 21. 08:39

실제 올드 새크라멘토의 역은 그럴 듯 했지만 기차를 타고 강을 따라 갔다가 돌아오는 루트는 그닥 멋지지 않았다...기차 타기 전 기념품 가게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는데...

 

 

 

여기서는 역시나 이 곳과 관계없는 기념품인 병따개를 샀다. 호텔에서 맥주 마실려고 하는데 병따개가 없어서리...

 

 

상가에서 시위중인 올드 미국 여성들. 여성의 투표권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도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나라가 아니라는 이야기. 1920년대에 부여받은 권리이지만 암튼 그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여전히 흑인 문제는 오늘도 백인과의 갈등이 남아있다는 것이며 우리 또한 이러한 문제에 자유롭지 않다는 것...

 

 

기차 시간이 되어 표를 보여주고 기차에 오른다. 이 기차 체험은 4~9월 사이에만 운행하는 6마일짜리 왕복 열차라고...그리고 주말에만...운행. 다행히 이 날은 일요일이라 타 볼 기회가 있었고 오전이어서 그런지 전혀 기다리지 않고 탑승.

 

 

이렇게 오픈된 칸에 타고 바람 맞으면서 털털털 간다...

 

 

와이파이도 꾸준히 3G로 터져 주시고...

 

 

지도 보니 원래는 여기도 증기기관차였던 모양인데 지금은 디젤 기차...

 

 

조스 크랩 쉑은 찾아보니 버바검프같은 해산물 레스토랑 체인점인데 버바검프는 새우요리이고 여기는 게 요리...

 

 

이 다리는 써있는 연도처럼 1935년에 완공된 다리인데 처음엔 1911년 일반 다리를 만들었다가 교통이 증가하고 여러가지 용도를 위해서 폭이 넓어지고 마지막 버전은 배를 위해 다리 가운데가 들어올려지는 형태가 되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예전이 생각난다. 배에 우산 펼쳐놓고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이 여주 신륵사 앞에서 뱃놀이하는 모습과 흡사하여...지금도 가능한지...

 

 

기차가 반환점에 다다르자 앞에 끌어주는 디젤 기차가 다시 위치를 바꾸기 위해 앞으로 간다...원래 기차는 뒤에서 밀면서 가면 안되는 것인지?

 

 

여기도 강변에 자전거길이 있다...이거 보니 샌프란 시내에서 자전거 길로 운전하다가 경찰한테 잡힌 일이 생각난다...막상 국내면허증 보여주니 그냥 보내주긴 했는데...벌금 무는 줄 알고 뜨끔했었다...

 

 

기차에서 내려 점심 식사를 위해 간 리오 시티 카페. 옐프에서 평가가 좋아 망설이지 않고 들어갔다. 물론 사람들이 많아서 좀 기다리긴 했지만...

 

 

문제는 미국 사람들이 주는 평가가 별 세개반 또는 네개인데 정작 이 평가에 맞는 맛을 내가 느끼지 못한다는 것. 언제쯤이면 이 사람들과 맛의 싱크로를 이룰 수 있을까...

 

 

대략 10분 넘게 기다렸다가 잡은 자리. 재밌는 경험은 기다리는 사람들 중 바를 이용하는 사람은 먼저 자리를 주고 그냥 기다리는 사람은 우선 순위가 밀린다...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냥 기다렸고 강쪽 발코니는 더워서 그냥 내부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미국은 실내에도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니까...심지어 집사람은 춥다고 하던데...

 

 

암튼 클램차우더를 주문해서 먹었고...

 

 

오징어튀김도 맛있게...

 

 

미국스타일 브런치라고 하는데...잘못 시킨 듯...

 

 

미국 음식은 맛이 다 비슷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맛을 느낄까...

 

 

먹고 나서 주청사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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