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북

전북 전주 경기전

호구시절 2013. 2. 7. 09:48

전주 한옥마을에 갔다가 경기전에 들러보았다. 오늘은 그 사진들 중 일부를...경기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있는데 전주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이 같이 있어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곳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며 1410년 창건됨.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옮겨졌던 어진은 1614년 경기전이 중건되면서 다시 왔는데 동학혁명 때 다시 옮겨졌다고 하며 현재 있는 것은 1872년 서울 영희전의 영정을 모본으로 새로 그렸다고 함.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데 원래 규모가 컸지만 일제시대에 부지 절반이 일본인 소학교가 들어서 잘려 나감. 모사본 대신 모처 보관 중인 어진을 제자리에 모시기를 전주 시민은 희망한다고...

 

 

태종은 어용전이라는 이름으로 완산, 계림, 평양 등 세 곳에 부왕인 태조의 어진을 모셨다고 한다. 2008년 보물로 승격 지정됨.

 

 

1990년 7월21일 경향신문을 보니 전북 일제가 망가뜨린 경기전 복원이라는 기사가 있다. 기사를 보면 요즘보다 좀 투박한 느낌인데 조선조 이태조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라고 했고 이태조의 어용을 모시고 성종 4년에는 이조실록을 보관하는 사고가 들어섰다고.

 

 

계속 기사를 보면 일본이 침략한 후 경내 1만4천8백93평을 반으로 끓어 7천2백12평 부지에 일본인학교 현 중앙국교를 지었다고. 40년 이상 방치돼 왔던 경기전은 정부지원 등으로 총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하여 복원사업이 착수...

 

 

위에 언급한 세 곳의 어용전은 태조 진전이라고 부르다가 세종 때 전주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흥전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때 다시 고쳐 지었다고...

 

 

뉴스를 찾아보니 경기전 유료화도 7개월 정도 밖엔 안 된 듯. 지난해 6월 1일에 유료화가 되었는데 관람객이 늘어났다고. 전.후 비교 시 52%가 증가했다고 한다. 관람료는 1천원.

 

 

그런데 유료화 당시의 뉴스를 보면 주민 불편이 폭증한다는 기사다. 읽어보니 입장통로를 정문만 개방하고 기존 출입구였던 동문과 서문은 출구로만 활용하거나 폐쇄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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