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동성당을 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한 곳인 전동성당...

1914년에 완공된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다.

 

 

 

전동성당은 전주시의 전동에 있어서 이름이 붙여진 곳. 전주시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수려한 건물 외관으로 인해 영화 촬영이나 결혼식이 행해지는 곳이기도 하고.

 

 

바로 옆 풍남문이 전주읍성의 바깥으로 최초의 순교자들이 참수 당한 순교자 자리...

19세기 말에 이르러 천주교가 허용되고 전주에도 선교사가 들어와 1891년에 현 위치를 임시 본당으로 함...

 

 

원래 신자가 별로 없었는데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나면서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그리하여 더 큰 성당이 필요하게 되어 1908년 명동성당의 내부 건축한 신부가 설계를 하여 착공.

 

 

1914년에 외관 공사가 끝나고 계속 공사가 진행되어 1931년에 완공...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여러 시위가 성당에서 있었고...우리나라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곳.

 

 

호남지역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으로 평지 성당으로는 대구 계산동 성당과 함께

평가를 받고 있음..

 

 

1984년 11월 20일자 경향신문을 보면 이 성당의 자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1791년 천주교에 입교하여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은 신자가 처형당한 전라감영이 있던 곳이라고...

 

 

이 성당의 건축에는 종탑이 강조되고 있는데 교회를 멀리까지 보이게 함으로써 교인을 박해한 지배권력에

대해 항의하는 뜻을 내보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또 한가지 사실은 벽돌건물인 이 성당 건축에 당시 헐리고 있던 전주성에서 흙과 주춧돌을 날라다 썼다고...

한국전쟁 때 파손된 것과 약간의 보수 공사를 제외하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외부에 페인트 덧칠을 한 명동성당과 달리 그대로 보존되어 색채의 조화를 보여 주고 있다...

1988년에는 전동성당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