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전남 보성 벌교 국일식당 꼬막정식

호구시절 2013. 1. 8. 11:30

역시나 오래된 한국식당 100에 선정된 벌교 국일식당 꼬막정식...

그리고 홈페이지도 있다. 그런데 그닥 도움은 안된다. 홈페이지가 막 전화번호로 되어 있다는...

 

 

1952년에 시작된 꼬막정식 식당. 기 언급한대로 이번 전남 여행은 거의 음식여행이 된 듯 하다는...

 

 

꼬막정식을 주문했다. 상이 굉장히 푸짐하게 차려진다. 해남의 떡갈비정식처럼 아예 상이 차려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서빙을 하는데 하나 하나 가지고 와서 상에 거의 던져(?) 주심... 나쁘지 않다.

 

 

꼬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식이 나오는 듯 하다. 꼬막과 꼬막 부침개 꼬막된장국, 무침 등등...

첨에 가게에 들어설 때는 꼭 어두컴컴한게 장사를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복도로 좀 들어가면 일하는

분들이 엄청 바삐 움직이고 있음...

 

 

또 한가지는 주차가 마땅치 않아 적당히 알아서 대고 와야 하는데 첨 오는 사람에게는 쉽지 않다...

벌교에 가면 주먹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는데... 꼬막이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있어서라고...

 

 

벌교 꼬막이 인정받는 이유는 벌교 앞바다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여자만 갯벌인데 갯벌이

모래가 섞이지 않고 오염되지 않아 꼬막 서식에 최적이라고...

 

 

꼬막정식은 1인분에 1만5천원이다. 4명이서 4인분을 먹고 6만원을 계산하려고 카드를 내니 현금으로

하라고 한다. 그러면 2천원 할인해 준다고... 그래서 그냥 카드로 계산.

 

 

메뉴를 보니 백반도 특이하게 소, 중, 대, 특이 있다.

 

 

배불리 먹고 다시 광주로 향하다...

 

 

나오는 길에 보니 보성여관이 있다. 1935년에 지어진 일본식 2층 목조건물. 당시에는 최고급 호텔...

등록문화재 132호가 되었고, 2012년 복원되어 개장함... 소설 태백산맥에서 토벌대원들의 숙소로 소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