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무안 두암식당 짚불구이

호구시절 2013. 1. 6. 11:28

1960년에 생긴 오래된 한국식당에 뽑힌 곳...네비게이션으로 주소를 치고 가는데 무안역 앞이라 금방

찾을 줄 알았지만 골목에 있어서 약간 힘들었다. 그리고 주차도 몇 대 정도만 가능한 동네 지역...

 

 

 

원래 이 메뉴는 가을 별미라고 한다. 짚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2대에 걸쳐 하고 있다는...

 

 

원래 작은 식육점으로 시작했는데 땔깜이 넉넉치 않은 시절이라 들판의 볏짚을 태워 고기를 구워 먹은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무안의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돼지짚불구이는 무안의 5미에 들 정도로 유명해졌고, 고기는 1인분씩 구워져 나온다...

 

 

돼지고기를 얇게 슬라이스를 해서 볏짚이 타는 동안 고기가 익도록 하는 방식... 물론 볏짚이 타는 동안의

온도는 1천도가 넘는다고 한다...

 

 

원래 짚불구이는 추수가 끝난 들판에 둘러 앉아 볏짚을 태우면서 영산강에서 잡은 숭어를 구워 먹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석쇠에 나온 돼지고기는 열여섯점이 나오는데 이게 1인분이고 칠게장에 살짝 찍어 양파김치에 싸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짚불의 맛과 고기의 맛이 칠게장의 양념과 양파김치의 아삭함이 어우러진 것...

 

 

고기 위에 있는 것이 칠게장. 한 판을 다 먹으면 그 위에 다시 한 판을 올려준다...

 

 

수도권에서는 맛 본적이 없는 새로운 맛이 깊은 고기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