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순천 순천왜성

호구시절 2012. 6. 18. 09:05

날도 우중충하고 비가 오려는 날씨였는데 순천에 와서 순천왜성은 꼭 보고 가려고 와 보았다.

아직 제대로 관람하도록 시에서 만들어 놓지 않았으며 정비를 위해 토지만 매입한 상태로 보였다...

 

 

 

1999년 전라남도기념물로 지정.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가 지방기념물로 격하. 

이름이 왜교성, 왜성, 왜성대, 왜교, 예교, 예교성, 망해대, 신성리성, 순천성 등 여러 가지로 기록.

 

 

순천 왜성은 정유재란 당시 육전에서 퇴진한 왜군 선봉장 우키다 히데이에, 도다카도라가 전라도를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 겸 최후 방어기지로 삼기 위해 3개월간 쌓은 토·석성.

 

 

또한 침략 최정예 부대로 왜장 고니시 유키나카가 이끄는 1만 4천여 명의 왜병이 주둔하여 조·명

수륙연합군과 두 차례에 걸쳐 최후·최대 격전을 벌인 곳...

 

 

중국 명의 육군 장군 유정과 조선 육군 도원수 권율이 이끄는 육군 3만 6천여 명, 명의 진린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 1만 5천여 명의 병력이 순천 왜성을 비롯하여 장도 등을 오가며 왜군을 격퇴...

 

 

이순신이 27일간 머물면서 고니시를 노량 앞바다로 유인하여 대첩을 거두었다. 이 노량해전에

이순신이 전사...

 

 

왜교 또는 예교란 명칭은 축조 당시 왜군들이 피습이 두려워 조·명 연합군이 축조한 순천 검단산성쪽의

육지부를 파내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마치 해자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출입하기 편리하게 연결다리를

설치한 데서 유래... 전라도 지방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왜성.

 

 

이 왜교성 전투는 한 달 넘게 계속되었으나 명나라의 유정이 소서행장과 화약정책을 추진하여 결국에는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정왜기공도를 보면...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명나라의 유정이 행한 졸전에는 매우 화가날 따름이다...

수군이 포를 쏘아 성 내부를 불바다로 만들어 왜군을 당황케 했는데 유정의 육군은 공격치 않았고.

 

 

정왜기공도의 그림에는 유정의 군사들이 전의를 상실해 전투 중에도 조는 모습이 눈에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