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휴게소에서 좀 낮은 질의 음식을 먹고 찜찜한 기분으로 다시 페달을 밟는데...
처음과 달리 재미는 점점 떨어져 가고 있다...
반을 더 가야하는데 나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앞뒤로 레일바이크가 있어 레일상에서 빨리 가지도
천천히 가지도 못하는 좀 망망한 상황...
레일바이크에 겨울철이라 비닐이 둘러져 있어 사진이 전반적으로 흐리다. 초점이 잘 안 맞아서.
이런 부분도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는데...대부분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데 이렇게 흐린 이미지면...
앞에 나타난 황영조터널...
삼척 출신의 마라토너로서 국제대회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의 업적을 남긴 선수...
당연히 삼척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벽에서 튀어 나오는 모습은 마치 터미네이터가 벽을 뚫고 나오는 모습과 흡사하다...
철로를 이용해 관광상품을 만든 아이디어는 참 좋은데 레일바이크의 승차감이 무척 안 좋다...
그 부분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레일 사이를 지나갈 때 그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니 아프다...
터널 내부는 LED를 이용해서 현란하게 만들게 아니라 예전에 이 레일과 터널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런 히스토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져야 할 것이다...
보통 외국의 여행지, 특히 선진국일수록 여행지의 역사가 잘 정리되어 보여지고 있는데 그 반대일수록
최근의 트렌드에만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물론 아주 촌스럽게...
그리고 레일바이크도 모두 동일한 모양으로 하기 보다는 각각에 대해 모양을 달리하거나 뭔가 다른
테마를 가지는 형태로 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바이크 자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하이브리드 기능을 넣어 어린이나 노인들이 타더라도 크게 힘들지
않고 페달을 밟기는 하되 전기 모터의 도움을 받아서 관람도 가능하게끔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용화정거장에 도착하면 궁촌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암튼 좀 더 개선해서 멋진 지역 테마상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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