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

중국 우시 종이호텔에 도착하다...

호구시절 2012. 3. 9. 08:18

비오는 밤에 두시간여를 상해에서 차타고 와 도착하니 거의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중...

체크인하고 방에 올라오니 기분이 영 좋지 않다.

 

 

 

출장자들이 많이 묵는다고 해서 이번엔 이 곳으로 정했는데, 로컬 호텔이라 그런지 구글에도 소개글이

거의 없다.

 

 

호텔 명함. 택시를 타면 운전기사에게 보여줘야 할 때가 있다. 기사들은 중국어 말고는 할 줄 모르니까...

호텔 이름도 중국에서는 중국식 이름이 붙어 있어 호텔이라고 하면 모르고 위 명함처럼 주점이라고...

 

 

방 키. 오래된 호텔인 듯 하다...많이 낡아 그림이 여기저기 지워지고 희미해졌다.

 

 

20층에 배정받은 방. 들어오자 마자 방에 퀴퀴한 냄새가 난다.

아래 사진의 방 문 위 배기구에서 시멘트 냄새가 진하게 난다. 짜증 무지 난다.

 

 

방은 커서 맘에 드는데 왜 냄새가 날까.

혹시 방을 잘못 잡은건지, 원래 이 호텔이 로컬호텔이라 그런건지...

 

 

매일 주는 물 두병과 탄산음료 두 캔. 시원하게 마시려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더니 나중에 집에 갈 때 되니

냉장고가 음료수로 가득 차서 처치 곤란...그냥 놔두고 왔다.

 

 

씽크대와 전자레인지.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저걸로 뭘 해야할까.

아무것도 할 만한게 없었는데 나중에 맥주 사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른쪽 테이블에서 마셨다...

 

 

침실...

매트리스의 딱딱함에 이 호텔의 수준을 바로 알아버리고야 말았다.

 

 

유일하게 맘에 든 컴퓨터.

인터넷도 빠르고 화면도 커서 쓰기 편하다는...

 

 

욕실인데 사진이 잘 안 나왔다. 샤워부스가 너무 작아서 힘들었다는...

 

 

20층 아래에서 내려다 본 사거리...

비가 오는 풍경이라 볼 만 하기는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