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부산

부산 태종대

호구시절 2014. 1. 17. 09:20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부산... 대도시에 살면서 다른 대도시로 여행한다는 것은 그리 괜찮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 태종대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태종 무열왕에 얽힌 전설때문에 붙여진 지명...

 

 

무열왕이 이곳에서 군사 훈련을 시켰다고도 하고 다른 일설로는 무열왕이 삼국통일 뒤 전국의 명승지를 둘러보던 중 울창한 수목과 해금강을 방불케하는 해변 경관에 심취해 궁인들과 소일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고...

 

 

1994년 한겨레 신문이 태종대에 대한 기사를 다루었다... 한반도가 융기에 의해 생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고...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형적인 해안단구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안단구란 과거 해수면 근처에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해식절벽이나 평평하게 깍인 계단모양의 지형이 융기하거나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물 위로 떠오른 것...

 

 

태종대 해안단구의 특징은 이렇게 침식된 계단꼴 바위들이 해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융기 파식대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점...

 

 

해안절벽을 살펴보면 같은 높이의 파식대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며 아래쪽으로도 크고 작은 파식대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해수면 근처에서 파도에 침식돼 만들어진 뒤 융기하는 지반을 따라 물 위로 올라온 것.

 

 

가장 규모가 큰 파식대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28미터의 신선 바위...

 

 

파식대는 육지쪽으로 7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이 곳 퇴적암 암반은 1억년 전에 형성된 것... 얕은 호수로 보인다는...

 

 

5만년 전에 융기한 것들도 있고 가장 최근에는 삼국시대에 융기한 것도 있다고 한다... 1년에 1.4밀리 정도 솟아오른다고...

 

 

태종대는 1993년에 군사지역에서 해제되어 개방되었다는 기사도 있다...

 

 

1963년 경향신문 기사는 태종대에 케이블카 라는 기사도 있다...

 

 

직할시 승격의 꿈이 이루어진 부산시라고 되어 있고 영도 태종대공원을 관광시설로 갖춘다는 이야기...

 

 

용두산에서 태종대까지 2킬로에 달하는 케이블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와같은 일련의 기쁜 설계는 부산 1백3십만 시민의 휴양지인 영도 태종대에 근대식 공원화 계획의 일환이라는 것...

 

 

1963년 당시 부산 인구가 130만...

 

 

그런가 하면 1975년 매일경제 기사를 보면 진로그룹이 부산 태종대 개발에 나선다는 내용...

 

 

73년에 용두산에 부산 타워를 설립해 부산시에 기증했다고 되어 있고 태종대 관광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진로그룹은 태종대에 휴게소 4동을 건립하는데 내부에 소핑센터를 두고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 관광시설도 건설... 자금은 2억4천만원.

 

 

1999년에는 태종대 바위에서 1억년 전 것으로 보이는 공룡발자국 90여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촛대바위 일대에서 초식공룡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무게 20톤의 공룡이 밟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1998년에는 태종대 상공에서 UFO 추정물체도 발견되기도 했고...

 

 

영도등대는 1906년에 세워졌다. 처음에는 목도등대라고 했는데 1948년 절영도 등대로 개칭.

 

 

절영도라는 지명은 영도에서 군사훈련용 말을 많이 길렀는데 영도에서 기른 말들이 빨로 순식간에 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하여 절영도라 했다는...

 

 

영도등대에는 전시실도 있다는데... 못 봤다.

 

 

영도 등대는 석유 백열등이었으나 지금은 할로겐 램프. 18초마다 3회 깜빡이고 불빛은 44킬로미터를 비춘다...

 

 

안개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설치된 사일렌이 울린다고... 거리는 9킬로미터까지 들린다는...

 

 

1976년에는 태종대에 6.25 의료지원 5개국의 참전기념비가 세워졌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이탈리아...

 

 

날이 맑아 전망이 시원하다...

 

 

바다도 잔잔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셔틀버스를 디젤이 아닌 것으로 교체하거나 열차를 외부와 차단하여 매연을 마시지 않게 해주면 좋겠고...

 

 

휴게소 질을 좀 높게 올려서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좋겠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던데...

 

 

입장료를 받더라도 좀 표지판도 정비하고 깔끔하게 구경이 가능하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부분만 개선되며 충분히 경쟁력있는 관광지가 될텐데...

 

 

계절별 우리나라만의 행사도 좀 열었으면 하고...

 

 

이 멋진 경치를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게.

 

 

아마도 신선바위...

 

 

 

 등대는 너무 높아서 현기증이 날 지경...

 

 

등대 아래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정비를 해서 깔끔하게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태종대 해변도 접근성을 높여서 즐길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정비도 좀 하고.

 

 

이런 부분은 맘에 든다.

 

 

엄청난 계단의 압박.

 

 

기억에 남는 곳이 되길...

 

'한국이야기 > 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범어사  (0) 2014.02.17
부산 누리마루 APEC  (0) 2014.01.22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부페 에스카피에  (0) 2014.01.21
부산 게스트하우스 숨  (0) 2014.01.20
부산 자갈마당 단골집 조개구이  (0)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