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방문했던 담양애꽃. 소문듣고 갔다...
떡갈비 전문점이라... 덕갈비는 갈비살을 곱게 다져서 양념하여 치댄 후 갈비뼈에 도톰하게 붙여 양념장을 발라가며 구뭐 먹는 구이요리라고 되어 있다.
전남 담양, 해남, 장흥, 강진 등에서 시작된 요리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유한 요리는 아니다. 만드는 방법이 인절미 치듯이 쳐서 만들었다고 해서 떡갈비라 부르게 되었다고...
여타 갈비요리와 달리 갈비살을 곱게 다져서 만들었기 때문에 연하고 부드러운 고기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원래 담양떡갈비는 가리구이라고 불렸다고... 음식 유형이 갈비구이였고 1980년대 들어서 손님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다는...
떡갈비의 유래는 과거 임금이 체면때문에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어 젓가락으로 먹기 좋게 만든데서 비롯되었다고...
떡갈비의 명성은 담양에서 650년 전통을 이어왔다고... 떡갈비가 담양에 전해진 것은 1420년경 노송당 송희경에 의해서라고...
담양애꽃 박영아 대표는 식당공신이라는 책에서 스스로 상 치우는 사장님이라고 한다. 식당에서 상 뒷처리를 하는 사람은 직원이지만 박대표는 손님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상 치우는 일을 도맡아 한다고...
손님이 떠난 뒤 상을 살펴보며 어떤 반찬에 젓가락이 많이 갔고 어떤 요리가 인기가 없었는지 파악하며 메뉴를 보완한다고...
또 담양애꽃은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하루 매출액 50%를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고...
음식 맛은 반반정식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
어차피 자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은 맛집 블로거들이나 신문에 다 기록이 되어 있으니 그냥 먹어본 입맛대로 이야기하면 그 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효소를 음식에 사용하고 국내산 고기만 사용하고 음식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 모두 일부러 이야기 하지 않아도 진실은 언제나 통하게 되어 있는 것...
둘이서 먹었는데 음식이 너무 많이 나와서 다 먹지 못했다...
좀 아깝기도 했고 정식 요리는 이런 단점이 있긴 하다만...
그렇다고 매번 설렁탕만 사 먹을 수도 없는 노릇...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였다...
기존의 유명 담양 떡갈비 집들보다는 저렴하다고 하는 이 집...
이미 담양을 대표하는 집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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