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사 마을과도 같은 분위기의 선암사... 그래서 사진의 양도 많다. 호남제일선원... 눌암 스님의 글씨라고 하는데... 문간채에 걸려 있다...
응진당은 석가모니의 설법장인 영상회상에서 유래한 전각... 조선시대에는 16나한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나한전이라고 부른다... 나한은 득도한 수도자들이 최상의 경지에 이른 것...
이 곳에서 역시 선암매가 있다. 수령이 350~650년에 이르는 오래된 매화나무 50여 그루가 서식 중... 색이 깨끗하고 단아... 기품이 있으며 향기도 은은.
3월이면 백매와 홍매가 활짝 피어 경내에 꽃향기가 가득... 호남오매라는 말이 있는데 백양사의 고불매, 선암사의 선암매, 가사문학관 뒤 지실마을의 계당매, 전남대의 대명매, 소록도 중앙공원의 수양매이다...
절에도 자물쇠로 문을 잠궈놓는 경우가 있다... 암튼... 매화가 워낙 유명한 지라 매년 선암사 홍매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국악인이 연주를 하고 여러가지 볼거리와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고...
중수비는 1707년 건립된 석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승려 약휴가 8년동안 중수...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중수비 건립... 이진휴라는 사람이 비문 글씨를 썼다고 하는데 당대의 명필이었다고 한다.
이진휴는 함경도관찰사, 도승지, 안동부사, 예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서예에 뛰어났다고 한다... 이 외에도 양산 통도사 사리탑비, 여수 영취산 흥국사 중수사적비 등 비문 글씨를 많이 남겼다...
왼쪽이 중수비. 오른쪽은... 중수비는 거북 몸에 용의 머리 형상... 북부도와 동부도는 출입이 통제되어 보지를 못하고...
이 와송은 500년된 소나무. 선암사 스님들은 침굉송이라고 부른다고... 숙종 때 팔을 베고 와선으로 법을 깨친 현변 주지 스님의 호가 침굉이었기 때문... 곧은 것만이 최고가 아니며 쓰일 곳이 없는 굽은 나무가 오히려 장수하고 운치를 더할 수 있다...
적묵당은 스님들이 참선수행을 하는 선원 건물... 적묵이란 선수행에 있어 고요한 마음 자세로 자신 내면의 세계로 돌아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
측간은 화장실로 쓰이는 곳. 지면에서 높게 만들어 악취를 줄이고 통풍이 잘되도록 살창을 두어 화장실 기능에 충실하게 지어짐... 임진왜란 때 불타지 않고 남은 건물 중 하나...
건축가 김수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측간이라고 했고 유홍준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운치있는 화장실이라고 극찬. 400년이나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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