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갑사 2

갑사는 갑사구곡에서 출발하는지... 계룡산은 정상의 높이가 845미터지만 산의 기운이 우리나라 제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운을 받고자 많은 이들이 찾아든다고...

 

 

 

한마디로 기도빨이 잘 듣는데 이 때문에 문전성시를 이룬 적이 있었다... 갑사구곡의 1곡은 용유소. 용추교를 건너기 전 계곡에 새겨져 있다. 2곡은 이일천. 3곡은 백룡강. 4곡은 달문택. 5곡은 군자대. 6곡은 명월담. 7곡은 계명암. 8곡은 용문폭포...

 

 

9곡은 수정봉. 1928년 동아일보 기사에 이미 갑사구곡에 대한 기사가 나와 있다... 원래 구곡이라는 것은 중국 복건성 무이산 무이구곡에 무이정사를 짓고 은둔했던 주자의 행적을 따라 흉내내어 이름을 지었던 것...

 

 

윤덕영은 순종의 두번째 부인 윤씨의 숙부. 간성장이라는 별장을 만든 이. 1910년 경술국치 당시 어전회의를 엿듣고 순종에게 합방조약을 날일하도록 강요하고 옥새를 감추고 있던 왕비를 위협해서 옥새를 강탈과 찍으라고 강요한 인물...

 

 

간성장은 간괘에 해당하는 지역이 장성해진다고 하는 뜻이라고 한다. 간괘는 동북방에 해당하고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기 전 머무는 태양의 뿌리라고 한다... 결국 그는 이 간성장에서 말년을 보낸다...

 

 

사천왕문은 일반적으로 절로 들어서는 3문 중 일주문 다음에 위치하는 대문. 줄여서 천왕문이라고도 하는데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시는 곳... 문 안에 그림이나 조상한 사천왕을 봉안...

 

 

사천왕은 천상계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는 사천왕천의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신화적인 존재... 수미산의 중턱 사방을 지키며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불도에 다라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천왕등이라고 한다...

 

 

갑사 강당. 계룡갑사라는 편액이 걸려있는데 글씨는 고종 때 충청감사 홍재희의 글씨라고 한다... 이 강당은 원래 승려들이 법문을 강론하던 건물. 정유재란 때 불 타 없어진 것을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정문이었던 것으로 보임. 고종 때 강당으로...

 

 

아도화상은 삼국 시대에 경북 일원에서 활동한 승려라고 되어 있다... 어머니는 고구려 사람이고 고구려에 사신으로 왔던 조위인 아굴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인도 사람 또는 오나라 사람이라고...

 

 

정유재란은 임진왜란 후 일본의 재침략. 임진왜란 때 화의가 진행되고 있다가 결렬되어 다시 대군이 침략한 사건...

 

 

갑사 강당 설명판의 둘째 줄에 보면 게룡갑사라고 적혀 있다... 철자가 틀렸다...

 

 

갑사 이름에 관련한 설 중 하나.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활약했던 영규대사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 승병장 영규대사를 배출하여 사찰 중 으듬이라는 의미로 한문 갑 자가 쓰였다고...

 

 

영규대사의 임진왜란 당시 공적은 승군 7백명으로 청주를 탈환한 것. 또한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승병장. 갑사의 전통 중에 괴목대재라는 것도 있다. 갑사 입구 수령 1600년의 괴목에 재를 올리는 것...

 

 

3백년 전 일어났던 기이한 사건에서 비롯... 갑사 대웅전 앞 석등에 불을 밝히려는 데 불이 꺼지고 기름이 계속 없어지기 사작했다고 한다. 스님들이 지켜보니 구척 장신의 기인이 나타나 석등의 심지를 들어내고 다리를 기름에 바르고 절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여 스님들이 달려갔으나 괴목 앞에서 사라졌고...

 

 

괴목 밑의 뿌리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한다. 스님들이 불을 끄고 주변을 정리하고 난 후부터 기름이 사라지지 않고 마을에서는 역병도 사라졌다고 한다...

 

 

삼성각은 칠성, 산신, 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 칠성은 도교의 불두칠성이 불교화된 것으로 수명장생을 주관하는 별... 산신은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인 산악신앙의 토속신으로 만사형통을 주관하는 신... 독성은 스승없이 혼자 깨달은 성자...

 

 

삼성은 모두 불교 밖에서 수용한 신이기 때문에 건물을 전이라 하지 않고 각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