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경북

경북 영주 부석사 3

호구시절 2013. 9. 11. 15:16

절의 모습도 멋지지만 산과 함께 전체적인 모습도 꽤 멋진 곳이다. 기둥의 배흘림으로 인해 굉장히 유명한 건물이 되었다... 부석사의 모든 길과 집들은 무량수전을 위해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1996년 동아일보 기사다.

 

 

 

일주문, 천왕문, 범종루, 안양루를 지나 무량수전으로 향하는 길은 직선이 아닌 곡선이다... 보통의 절들은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직선으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지만 부석사의 곡선상의 가람배치는 국내 유일의 것...

 

 

이 좌상은 보려고 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서 보지 못했다...

 

 

자인당 안에 있다고 하는데...

 

 

문을 잠궈놓으면 어떻게 보라고...

 

 

조사당은 무량수전 뒤의 산에 있는 건물인데 창건자인 의상국사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다...건물 내부에는 고려시대의 벽화가 있었으나 보호각을 지어 보관하고 원래 벽화가 있던 자리에는 모사도를 그려 당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앞에는 선비화라고 불리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의싱대사 지팡이가 자랐다는 전설을 간직한 관목...아직까지 신비롭게 싹이 돋고 해마다 꽃이 피어나고 있다고 한다...

 

 

택리지에는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한 후 도룰 깨치고 인도로 떠날 때 지팡이를 꽂으면서 지팡이에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날 것이며 이 나무가 죽지 않으면 나도 죽지 않을 것으로 알라고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나무가 바로 선비화...

 

 

광해군 때 경상감사가 선인의 지팡이였던 나무로 내 지팡이를 만들겠다며 나무를 잘라갔으나 다시 줄기가 뻗어 나와 전과 같이 잘 자랐고 후에 역적으로 몰려 죽었다는 기록도 있다...

 

 

퇴계 이황은 이 나무를 보고 부석사 비선화라고 하는 시를 남겼고 아기르르 못 낳는 여자가 이 잎을 삶아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내려와 나무가 많이 훼손되었다고... 수령은 최소 5백년 정도. 2012년 매일신문에는 수령이 1천3백년이라고 나온다...

 

 

이 선비화의 바른 이름은 골담초.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햇빛에 말려 달여 먹으면 풍을 없애고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에 좋다고...

 

 

나무와 풀을 구분하는 방법 중에 일반적인 기준은 줄기가 해마다 굵어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있는데 선비화는 엄연히 나무임에도 1천년도 더 지난 지금도 지름이 2~3센티미터...

 

 

이련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서라고... 정확한 원인은 어느 정도 자라면 죽고 옆에서 다시 가지가 나와 다음 세대를 이어간다고 한다... 건조한 곳에 강한 나무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 곳은 관람료가 저렴한 편이다.

 

 

주차비와 관람료는 항상 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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