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경기

평택 스타케밥

호구시절 2013. 9. 1. 21:44

평택 국제 중앙시장에 이것저것 볼 게 많다고 해서 구경갔다가 점심 먹으러 들린 음식점. 오산 미군 공군 기지 앞에 마련된 시장이 미군들의 장사를 위해 만들어져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태원에 비하면 아주 작다...신문에 기사가 나서 가 본건데 그냥 그렇다...오히려 그 미군부대에 들어가서 밥을 먹어보고 싶다...마트에서 장도 좀 보고 싶고...그 곳이 본토에서 공수해 온 물건들이라 더 퀄리티나 선도가 나을 법도 한데...

 

 

 

부대는 1951년에 들어섰다고 한다. 이 좁은 시장에 호텔이 몇 군데나 된다. 그 중 영천관광호텔은 꽤 가성비가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스타케밥은 두군데가 있는데 한군데는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케밥집과 레스토랑 형태의 케밥집. 레스토랑 형태의 케밥집으로 갔는데 거기는 싸먹는 케밥집이 아니라 그냥 터키 음식을 파는 곳이었다...

 

 

다나시시. 케밥은 원래 싸먹는 음식을 말하는게 아니라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를 뜻하는 것이다...중국,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에 속하는 터키 요리의 대표적인 메뉴라고 한다.

 

 

닭고기로 만든 이 다나시시는 터키 점원이 치킨시시라고 부르던데 맛이 무척 좋았다...

 

 

피데는 밀가루 반죽을 둥글고 납작하게 만들어 화덕에 구운 터키의 전통 빵이라고 하는데 토핑이 뭐가 되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음식...고기가 들어갔다는 이 크이말르 피데는 맛이 그냥 그랬다...

 

 

하지만 이 베지테리언 피데는 치즈 맛이 살아 있어 아주 맛이 좋았다. 위의 피데처럼 향신료 맛도 없었고 담백하고 맛이 강하지 않아서 아주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케밥집의 특징은 사진과 음식의 모습이 싱크로율이 높다는 것...거의 사진과 동일한 모양의 음식이 나와서 실망하지 않는다. 어떤 식당은 사진과 실제 모습이 전혀 다른 곳도 있으니까....그걸 사기라고 하지...

 

 

그나마 이 시장에 와서 하나 건진 건 이 식당의 맛있는 음식이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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