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Roaring Camp and Big Trees Narrow Gauge Railroad

호구시절 2013. 8. 24. 10:45

점심을 먹고 로링 캠프에 도착...주차료도 지불하고 협궤 열차를 타러 갔다. 굳이 이런 시골에서 주차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우리나라도 어느 나라도 주차비를 내지 않고 버틸 수는 없기에...

 

 

 

주차를 하고 기차를 타러 들어가는 길.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 레드우드를 한바퀴 돌아오는 협궤 열차에 대해 읽어 보니 1890년대에 목재를 실어 나르던 열차가 시발점이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아주 오래된 열차로 남아 있고...많은 관심을 받고 한다고...

 

 

미국 기계 공학 협회는 이 곳에 있는 증기 기관차 3대에 대해 1988년에 국가 기계 공학 유물로 지정했다고 한다...

 

 

혐궤 열차 운행은 1963년부터 시작했는데 과거 증기기관차의 낭만과 추억을 주기 위한 것이고 설립자 자신은 집안의 기차 사업에 대한 전통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여기서는 열차가 숲속을 달리는 것 외에 산타 크루즈 비치를 운행하는 것도 있다. 산타크루즈 해변의 매우 오래된 놀이 공원인 보드웍과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후 돌아오는 것들이 있는데 이 기차는 디젤 기차. 새크라멘토에서 탄 것과 비슷한...

 

 

로링캠프는 말 그대로 기차뿐 아니라 이 곳에서 캠핑도 하고 여러 행사도 열려 아이들이 아주 즐기기에 적합하다...

 

 

또한 이 곳에는 빅 풋이라는 거인이 산다는 소문도 있다. 확인해 보니 이 곳이 아니라 록키산맥을 주로 활보한다고 하는데...

 

 

레드우드는 미국삼나무라고 한다. 몇백년 몇천년이 된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찬...유명산 휴양림처럼 산림욕하기 좋은 곳...

 

 

아무래도 골드러쉬로 10만의 인구가 갑자기 들이닥치니 살아가는데 필요한 건축 자재가 많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당시 건축 자재의 주 재료인 나무 수요가 기하급수로 늘어나 벌목이 필요했을 것...

 

 

1920년이 되어서야 이 곳이 보호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오래된 나무들이 버티고 있어 다행...

 

 

사실 보드웍과 산타크루즈 해변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을 쪼개야 하고 한 곳에 너무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니 그런 것도 있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것이 일찍 끝난다는 것도 일조...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즐거워 하는 듯 하다. 원래 문 닫는 시간도 늦지만 여름에는 더 많이 배려해 야간 개장도 하고 밤 새 놀도록 해주니까...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