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의 사진들을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정리해야겠다고 맘 먹었는데 올려도 사진이 남아 한 번 더 올려야겠다...
위의 1원짜리 지폐의 뒷면에 있는 저 그림이 서호의 삼담인월이다.
인공섬 소영주 남쪽에 세 개의 석등이 떠 있는데 추석에 배를 띠우고 불이 켜진 석등을 바라보면 달이 셋으로 나뉜 것처럼 보여 붙여진 장소...
위에는 천당이 있고 아래에는 항주 소주가 있다는 말은 분명 옛날 말이다...지금은 13억의 인구가 있을 뿐...
삼담인월은 호수 가운데 섬이 있고 섬 가운데 다시 호수가 있다고 하여 소영주 라고 불린다.
항주는 1861년 태평천국군에 의해 점령되었지만 다시 청나라 군대가 점령하여 유적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며 50만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1972년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이 곳은 모택동 등 중공의 권력자들이 가장 즐겨찾는 별장 지대라고 한다.
1276년 몽고가 이곳을 점령한 후 아라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상인들이 찾아들어 상거래도 성했었던 이곳이 지금은 경공업 지대로 개발되었다...
2천년 전 항주만의 입구가 침적토에 막혀 생긴 자연호수인 서호는 삼담인월 등 서호 10경을 자랑하고 있다.
삼담인월 비를 찍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도저히 제대로 찍을 수가 없어 그냥 중국 사람들도 같이 넣고 찍어버렸다. 뭐...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전망이 좋은 항주반점이나 호상의 거룻배에서 저녁놀이 붉게 깔린 서호를 굽어 보며 마시는 이곳의 특산물 용정차 맛은 마치 신선주를 접하는 나릇한 기분을 돋구어준다고 이 기사에 나온다...
서호의 둘레는 15킬로미터. 그래서 걸어서 다니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닌 듯 하다.
어디를 찍던 사람이 안 나오는 곳이 별로 없다. 곳곳에 사람들이 있어 휴식에 별 도움이 안 된다...
나도 저 사람들이 찍는 사진에 담겨져 있겠지...
다리가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계속 물만 찍자니 사람들이 많아서 달리 방법이 없다...
뭘 좀 찍으려 하면 사람들이 끓임없이 나타나 배경과 같이 사진이 되어 버린다...
불교마크 형태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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