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싱지에서 점심을 먹고 남선사로 향했다. 고운하 유람선을 타기 위해... 지난번에 남선사에 왔을 때는 주변의 별 볼일없는 거리만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뭐... 여전히 거기는 볼 게 없었다. 이번에는 운하를 경험해 보고자 우람선을 탔다. 표를 사니 고운하 수상 택시 통표라고 라고 되어 있다...
이 곳 코스는 청명교가 가장 유명한 듯. 신문기사를 찾아 보니 2009년 열린 중국 대운하 문화유산 보호 우시 정상포럼에 4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대운하를 201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기로 논의했다고...
중국 경항 대운하는 총 길이가 1700킬로미터 이상으로 중국의 남북을 관통하고 2천5백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각종 교량 등 수리 시설 및 운하로 연결되는 도시들과 문화적인 가치를 가지는 건축물과 거주지 등의 유산이 많아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고...
대운하에 속한 도시들은 여러 정비 복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들에 속한 것이 우시청명교와 보게 된 옛운하박물관 등의 유산을 복구했다.
운하의 총 길이 중에 우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40킬로미터 정도. 황부돈, 서수돈 등이 관광지라는데... 어디에 있는건지.
아직 출발 전인데 승객이 그다지 많지 않다. 비도 오는 날인데다 운하를 구경하는 게 중국 사람들에게는 큰 볼거리가 아닌 듯...
운하의 수질은 거의 관리가 안 되는 듯.
출발해서 운하의 큰 물길로 나왔다...
운하 주변 집들을 보면 집에서 바로 운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다. 아마도 배를 대놓고 짐을 실거나 사람들이 타거나 했겠지...
생각해도 운하를 만드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이걸 어느 세월에 다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니 참으로 놀랍다...
멀리 청명교가 보인다. 유람선 내의 안내 방송도 뭐라고 열을 올리면서 소개를 하는 듯 한데...
음...30~40년 전만 해도 이 운하의 물이 깨끗해서 빨래도 하고 수영도 했다는데 1980년대에 산업화가 되면서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이 되었다고 한다.
청명교에 오니 배를 세우고 안내하는 아저씨가 문을 열어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으니 막 소리를 지른다. 빨리 찍으라는 건지... 암튼 찍긴 찍었다. 근데 저게 무슨 다리인지...청명교가 유명한 건가???
사진을 찍으니 배를 다시 움직여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아마도 박불관으로 향하는 것 같은데...
물 길이 곧게 뻗어 있구나.
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배를 돌려 접안을 시도하고...
빗방울은 조금씩 굵어지고...
접안이 거의 다 되어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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