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

중국 감기약을 사먹다.

호구시절 2013. 3. 30. 11:05

우시의 더블트리호텔에 온도 조절이 안되어 결국에는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목도 아프고 콧물도 나오고 난리도 아닌 상황에 봉착. 결국 중국 직원과 함께 약국으로 향했는데... 중국에는 약국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았다.

 

 

 

점심먹고 시내에 택시타고 나왔다. 서점도 들릴겸... 서점에 갔더니 찾던 책이 없었다. 마의상법이라는 중국의 관상책인데 우리나라에는 번역서가 나오는데 정작 원저인 중국은 없다니. 우리나라도 이런 경우가 있겠지. 앞의 건물은 도서관인 것 같다.

 

 

여기도 나름 뭔가 의미가 있는 동네처럼 보이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중국에서 10위 안에 드는 경제 도시이고 인구 4백만이 넘으니 이제 건물도 건물이지만 문화적인 면도 좀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그나저나 약국은 어디 있는거냐...

 

 

중국 직원이 물어 물어 찾아간 약국에서 산 약들을 보고 있다...

 

 

이 감강이라는 약을 제일 먼저 먹었다. 중국말로 간캉이라고 하는... 인터넷에 올라온 후기들 보면 무난하게 잘 듣는다고 하는데 그리 잘 듣지는 않는 듯 했다.

 

 

말하는 것처럼 지독하게 쎄지도 않고 두 번 먹고 효과없어서 바로 다른 약으로 바꾸었다.

 

 

아래 약은 기침약이라고 하는데 맛도 좋다고 한다. 홍콩에서 만들었다고 적혀있고...

 

 

하지만 이 약을 먹지는 않았다. 이 약을 먹기 전에 다른 약으로 효과를 보았으니까...

 

 

중국 전통의 허브로 만든 기침 시럽이라고 되어 있다.

 

 

하루에 세번 먹고 한번에 한숟갈씩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가장 인터넷에서 추천이 많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실제 집에 가져와서 아이들에게 먹여 보니 맛이 좋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실제로는 종합감기약이다. 모든 증상에 다 잘 듣는다고.... 그리고 이 제약사는 1946년에 홍콩에서 생겼다고 한다.

 

 

설명서도 아주 잘 정리되어 있고...

 

 

실제로 감기에 덕을 본 약은 바로 이 것...

 

 

이 약이 왜 잘 들었나 했더니 신종플루 약이라고 하는군...연꽃을 주성분으로 하는 전통의학약품이고 타미플루에 비해 효과도 빠르다고 전하고 있다. 암튼 이 약 세 번 먹고 감기가 잡혔다...

 

 

위 약은 녹차처럼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감기약이라고 하는데 제약사 홈페이지에 제대로 설명이 안 되어 있다...

 

 

아래 약도 나름 잘 듣는다고 소개가 되어 있는 빨대로 빨아마시는 감기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