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우동먹으러 갔던 야마다야. 입소문이 나고 인터넷에 추천이 많아 가 보았다...
우동은 당연히 일본 음심. 내 일본 친구는 우동을 이야기하면 늘 나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의 면이 더 맛있다는 것...얼마 전 엄청 춥던 날 강남역에 내려 잔치국수집을 찾아 헤메던 생각이 난다..
그 일본 친구는 언젠가 서울에서 먹었던 잔치국수 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 다시 한 번 먹고 싶다고 나를 졸라
결국 강남역 부근에서 멸치국물로 만드는 잔치국수 집을 찾아가 먹게 되었는데 정말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연발... 그런 국수가 일본에는 없다고 한다... 우리는 우동을 찾아다니고 일본 친구는 잔치국수를 찾고...
우동은 8세기 경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었다는 말이 가장 근거가 많다고 한다...
원래 우리와 비교되는 우동에 대한 면은 칼국수 정도가 되겠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일본의 우동은 사누키우동. 사누키는 일본 시코쿠지방의 옛이름...
여기가 카가와현. 사누키우동이 이 곳에서 오래 전부터 먹던 우동. 특징은 면발이 탄탄하고 굵다는 것.
우동 또한 우리 국수에서처럼 국물이 중요하다. 근처 물살이 빠르고 거센 바다의 멸치와 고등어가 맛이
좋다고... 이 멸치로 국물을 낸다는 것.
거기에 더해 그 지방의 밀을 제면하여 탄탄한 면을 얻는다고 한다. 수타를 통해...
우동의 종류는 자루우동, 붓가케우동, 가케우동, 냉우동으로 나뉜다. 가케우동이 우리가 흔히 먹는
육수에 면발을 넣고 먹는 우동... 자루우동은 우동을 끓는 물에 익혀서 찬물로 식힌 후 쯔유라는 간장과
비슷한 소스에 실파와 김을 넣고 찍어 먹는 우동.
붓가케우동은 비빔우동의 형태. 냉우동은 우동과 육수를 차갑게 해서 먹는 형태...
이 곳 야마다야는 사누키우동 붐의 진원지. 10년 정도 되었다고 하고 서울에서도 먹으러 온다는...
단품보다는 세트메뉴가 좋다...
점심시간에 갔는데 번호표를 들고 기다려야 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난다. 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면 오래 기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 산타클라라의 라면집 오렌치가 생각나더라는...
30분 기다린 끝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부스에서 면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열심히 밀고
만드는 모습을 공개해 놓았다...
주문을 해야하는데 워낙에 직원들이 바빠서 도저히 부를 수가 없다...계속 음식을 나르고 치우고 하는 상황
겨우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중...
가께우동의 단품. 우동의 맛을 보기에 좋은 메뉴.
가께우동 세트 메뉴. 튀김이 몇조각 더 나오고 ...
튀김우동 단품.
튀김우동 세트메뉴. 우동만 다르고 튀김이 나오는 것은 동일하다...
맛이 좋으니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냥 먹게만 되는...
먹는 것을 집중할 때 주변의 소음도 안들리더라는...
밥과 면을 함께 먹으니 꽤 부가 부르다.
거기에 맛이 훌륭해서 집중하게 되고...
맛이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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