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미국 하와이 오아후 돌 파인애플 농장

호구시절 2012. 12. 6. 08:57

오아후 섬의 아주 유명한 관광지. 돌 파인애플 농장이다. 영어 이름은 돌 파인애플 플랜테이션.

파인애플의 왕이 1900년에 세운 농장.

 

 

 

자료를 찾아 보니 이런 파인애플 농장은 우리나라의 이민 역사와도 관계가 깊다. 1903년에 첫 하와이 이민

운항선이 도착하다...

 

 

인천항을 떠난 지 22일만에 도착. 122명이 출발했으나 일본 고베에서 신체검사로 20명이 탈락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남자 54명, 여자 21명, 어린이 25명과 통역 2명 등이 도착. 하와이 이민은 이를 시작으로 1905년

중단시 까지 7천8백여 명...

 

 

우리나라 이민이 필요하게 된 데에는 농장주들이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사에 질좋은 노동력을 요하고

이미 와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너무 늘어나 통제를 위해 우리나라와 필리핀 사람들을 데려 온 것...

 

 

하와이 이민은 1896년부터 정부간 논의가 되었다고 한다. 1902년 고종이 미국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허가.

그러나 헐벗고 굶주려도 고향에서 살아야 한다는 유교사상으로 인해 모집이 잘 안되었다고...

 

 

그러다가 흉년이 계속되고 신문학을 배우려는 청년들이 늘어나 이민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하와이에도 당연히 사람들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했기에 중노동에 시달렸다고 한다...

 

 

12시간 노동이 기본이고 가혹한 폭력도 감수해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월급은 18~20달러...

게다가 각종 세금을 제하면 10달러가 고작.

 

 

이 때에 생긴 문화가 사진혼인. 남자들이 신부를 본국에서 데려오기 위해 사진을 교환하고 결혼을 했다고.

그렇게 해서 늘어난 인원이 이제 하와이에만 수만 명. 물론 이제는 지상의 낙원이 되었으니 그 시절의

고생의 보답을 후손들이 받고 있다 해야할까...

 

 

하와이에 있는 이 파인애플은 그냥 파인애플이 아닌 우리 조상의 피와 땀과 눈물이 서려 있는 농작물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