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공항에 먼저 한국으로 가는 사람을 데려다주기 위해 차를 몰고 왔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티케팅하고 게이트로
보내고 난 후 마침 전시관이 문을 열었기에 둘러 보고자 들어갔다. 토요일은 쉬는 날이라 늘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 날은 다행히
일요일이라서 오픈한 상태. 공항에 있는 조그만 박물관이라고 무시할 것이 아니었다는...
입장료는 당연히 무료. 들어가면 할아버지 한 분이 프론트에 앉아 계신다. 안내를 하시는 역할인 것 같은데 딱히 요청을 안하면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회피한다. 그 점이 편했다. 내가 자유롭게 둘러보는걸 좋아하니까...
주제가 CAT라는 항공사에 대한 것 등 아시아권의 초창기 운항사들에 대한 것이었는데. 처음에 나온 이 차이나 클리퍼라는 것은
항공 우편 업무를 하던 것을 말하는 듯 하다...
차이나 클리퍼는 항공기에 의한 대량수송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기체라고.
클리퍼시리즈가 모두 3대였는데 그중에 중국운항기가 차이나클리퍼로 불렸다고...
1935년에 판아메리칸항공은 마틴(Martin) 130형 4발 비행정 차이나 크리퍼(China Clipper)로 샌프란시스코-마닐라간
태평양횡단 정기우편수송을 개시하였는데, 소요일수는 6일이었다(미국).
아래 지도를 보면 한국은 정말 이상하게 생긴 나라이고 그 때만 해도 아시아의 중심은 필리핀과 그 주변이었던 듯...
그리고 미국이 태평양항로를 개설한 초창기의 자료. 그 후 차이나 클리퍼의 운항사인 팬암사는 여객 수송을 하면서 초호화
기내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침실과 신혼부부용 특실, 고급 식사까지.
30년대 중반 보잉사가 만든 최대크기의(전장 약 30m) 비행정인 차이나 클리퍼...B-314. 3~4000km 마다 재급유나 중간지 경유를
했다고 한다. 태평양 횡단 노선의 주력기종... 럭셔리 항공기의 효시고 순항속도는 약 250~300km정도.
CAT는 대만의 항공사로 1946년부터 1975년까지 존재했던 운항사.
한국전쟁에서는 전쟁 물자를 나르기도 했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운영난을 겪다가 결국 없어져 버린 항공사. 아래 사진 보면
서울에도 취항하는 뒷모습이 보인다. 1954년 동아일보 광고란에 보면 서울-동경 직행한다고 하고 왕복에 93달러 얼마에...
안락한 4발기로 매주 3회 여의도발. 반도호텔 내에 사무실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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