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경기

안성 안일옥

호구시절 2012. 10. 4. 08:12

오래된 한식당 100곳 중 5위. 1920년에 개업한 설렁탕집이다.

안성은 조선시대 개성 수원과 함께 3대 우시장으로 유명. 안성우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쇠전거리로 칭함.

 

 

1930년대 초반부터 쇠전거리에서 가마솥을 걸어 놓고 국밥을 팔았다고 한다. 안일옥은 안성에서 가장 편한

집이라는 의미.

 

 

한편 1987년 경향신문을 보면 옛적부터 각지방 농산물의 집산지로 대구 전주와 함께 조선조 3대 장터 중

한나로 꼽힌 곳이 경기도 안성 장터라고.

 

 

맛의 비결은 사골, 양지머리, 꼬리 등을 밤새워 삶은 뒤 양념을 풍부하게 넣는데 있다고. 특히 설렁탕은

맛을 내는 다른 비법이 있다고 한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다.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편히 앉아서 90년 넘은 역사적인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

 

 

설렁탕과 곰탕 그리고 수육을 주문.

 

 

밑반찬은 여느 설렁탕집과 평범. 특히 겉저리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김치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수육은 쫄깃한 맛이 꽤 매력적이다. 아이들도 처음엔 꺼리더니 한 점 먹어 보고 맛있다며 잘 먹는다.

 

 

설렁탕과 곰탕. 아이들이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설렁탕과 곰탕의 차이는 국물. 설렁탕은 뼈와 내장, 머리고기로 국물을 내고 곰탕은 질 좋은 고기를

중심으로 국물을 낸 것. 둘 다 국물을 내려면 오랜 시간 끓여야 하지만 뼈에서 골수를 우려내는 설렁탕을

곰탕보다 오래 고아야 한다고...설렁탕은 뽀얀 색이 되고 곰탕은 노르스름한 빛이 돈다. 곰탕에는 면을 넣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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