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전남 나주 노안 천주 교회

호구시절 2012. 8. 24. 15:06

우리나라 오래된 성당을 찾아서 다녀보았다. 45군데가 있는데 우연히 리스트를 입수하여 기회가

되는 한 다니는 중...이전에 감곡성당에 이어 두번째로 나주 노안 성당. 1927년에 지어진 것...

 

 

 

나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회. 우리나라에서 20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다.

꽤 마을의 안쪽에 위치해 있는 성당인데 어떻게 그 당시에 이런 곳에 지었을 지 놀랍다...

 

 

사실 오래된 성당이 멋있는 이유는 건물 모양이 멋지기도 하지만 벽돌의 에이징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어 있고...딱 요맘때의 문화재들이 뭐랄까. 낭만적이라고 할까...

 

 

더구나 직접 벽돌을 만들어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그 시대에는 다들 그랬겠지...

이곳의 기적같은 일화도 있는데 한국전쟁 중 인민군이 불을 지르려고 했을 때 언덕 위의 성당이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보여 화를 면했다고 하고 이러한 사실이 타임지에도 실렸다고...

 

 

나, 너 그리고 우리는? 성당 안의 게시판에 있는 글이랍니다.

이승도 모르면서 저승에 대해 다 알고 있는듯이 말하고 제 마음도 모르면서 하늘의 뜻을 다 알고 있는듯이

말하고...

 

 

사랑이 뭔지 모르면서 하느님 사랑을 알고 있다고 하고...같은 인간끼리 대화도 하지 못하면서 하느님과

대화하고 있다고 떠들고 죄는 사람에게 저질러 놓고서 하느님 앞에 죄인이라고 떠들고...

 

 

이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이 세상의 잣대로 자기를 판단말라 한다...

정말 맘에 드는 글입니다.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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