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전남 나주곰탕 하얀집

호구시절 2012. 9. 7. 09:10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선에 2위로 선정된 나주 중앙동의 하얀집.

금성관 바로 앞에 있어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아직 주변 개발이 덜 되어 다소 산만한 느낌.

그리고 주변에 곰탕집들이 엄청 많아서 하얀집을 목표로 간 사람이 아니라면 다른 곳도 갈 수 있겠다.

하얀집은 줄서서 먹기때문...

 

 

 

이처럼 주변에는 곰탕집이 많이 있다. 하얀집은 1910년에 생긴 것...

지금이 2012년이니 100년이 넘었다. 그런데 보면 100년 넘은 식당이 하얀집 포함해서 딱 두군데.

 

 

곰탕의 곰이란 푹 고아서 국물을 우려낸다는 뜻. 나주곰탕은 소의 내장 가운데 맛있다는 곤자소니,

아롱사태, 양지머리 등을 넣고 곤 국이라고 한다...

 

 

쇠뼈가 아닌 고기로 육수를 내어 맛이 좋다는 게 나주곰탕의 특징.

금성관 앞 나주곰탕거리가 유명하다고... 나주읍성 안의 오일장을 찾는 장돌뱅이들과 주변 고을에서

장보러 나온 백성들에게 국밥을 팔던 것이 나주곰탕의 시초.

 

 

국물은 뼈를 쓰지 않으므로 맑은 국. 곰탕의 맛은 토렴 과정에 있다고 하는데 미리 밥을 담은 뚝배기에

끓는 곰탕 국물을 떠서 서너차례 부었다 따랐다 하며 밥을 데우는 과정.

 

 

특곰탕이 있는 걸로 알고 갔는데 메뉴에서 빠졌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수육을 주문...

 

 

주문서에는 특곰탕이 있다...헤깔린다. 하지만 이미 수육을 주문해버려 어쩔 수 없이 고기도 먹고...

 

 

수육과 나온 반찬들. 깍두기와 김치는 원래 나오고 고추와 마늘 그리고 기름장과 초고추장, 된장이...

 

 

수육은 맛이 좋았다. 약간의 쫄깃함도 있었고 부드러운 맛도 있었고...

 

 

국물도 맑은 국에 계란채와 파를 띠웠는데 국물이 그리 뜨겁지 않아 이상했다. 원래 곰국은 뜨거운 것을

호호 불며 먹어야 제맛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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