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경기

오산 할머니집

호구시절 2012. 8. 15. 21:34

얼마 전 발표된 오래된 한식당 100곳에 선정된 오산의 할머니집 소머리국밥집...

광복절을 맞아 비가 많이 오는 틈을 타 맛을 보러 찾아 나섰다...

 

 

 

일단 오산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며 1943년에 문을 열었는데 전국에서는 27번째이다...

줄곳 이 장소에서 식당을 했으며 4대가 이어 온 곳. 60년이 넘게 소머리국밥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에 의하면 소고기가 신선하다고 한다...여러가지 고기를 다듬는 방법도 손이 가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시장 근처에 있어서 식사 시간에는 사람들이 늘 많겠지만 오늘은 공휴일이고 비가 많이 와서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전직 대통령도 현직 시절 찾아와 먹었다고 한다...

대통령이라고 입이 절대 미각은 아니겠지만 그런 분위기가 사람을 부르는 효과는 있을테지요...

 

 

가격은 부담이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부담이 아주 안되는 것도 아니다...

특으로 한 번 맛을 보기로 했다. 특은 밥이 따로 나오고 보통은 밥을 말아서 준다.

 

 

반찬은 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양파와 고추...

맛은 나쁘지 않다. 워낙 조미료 많이 들어간 반찬에 길들여져 있어서 좀 텁텁하지만...

 

 

여느 설렁탕집처럼 김치와 깍뚜기를 내 오면 알아서 접시에 담아 가위로 짤라 먹어야 한다...

 

 

오산중앙시장은 할머니집과 더불어 오래된 곳 중 하나인데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드디어 나온 소머리국밥. 맛은 국물 맛도 좋으나 고기 맛이 좋다...

씹는 맛이 여타 국밥집에 비해 좀 신선하다고 해야 하나. 양념을 전혀 하지 않았고 그럼에도 담백하다...

 

 

다 먹고 포장으로 좀 더 구입해 저녁에도 먹어주었다...

그러나 주차장이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 한시간 세워 두니 1100원이 나온다.

 

이제 100군데 중 두번째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