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경기

이천 현대 파이낸스샵 강의 두번째 이야기...

호구시절 2012. 7. 18. 08:28

죽으라는 법은 없다던가... 전화가 오질 않는다. 강연 날짜 전 날에 참석 가능 여부를 알려주어야

하는데 연락이 없다. 지난 4월에 이홍석 사진작가의 강연 날에도 당일에 불참자가 있어 자리가

남는다고 하질 않았나... 전화를 했다. 혹시 불참자 자리가 없느냐고. 담당자에게 확인 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한다...몇 분 후 전화가 왔다...자리가 있다고, 불참자가 마침 있다고...

그런데 전화를 타고 흘러나오는 뉘앙스는 그런게 아닌 듯 했다. 자리를 하나 더 만든 듯 했다...

가슴이 찡해온다...

 

전화는 5시반에 했고 7시 강의라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았지만 나름 이걸 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도움을 준 것 같다...아울러 이런 fat chance를 열어준 이성연 점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천 파이낸스 샵은 이제 지난번 강의 경험도 있고 해서 다소 익숙해진 곳이다...

이런 공개 강좌를 주기적으로 열어주시는 현대측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

 

 

분수대 5거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도착하니 대략 5분 전이다. 문 앞에서 출석 체크를 하고..

출석부를 보니 내가 제일 마지막. 역시나 감사하게도 배려를 해 주신 것 같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두서너분 정도만 자리를 잡고 있었고...나름 몇 분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던 순간이다.

마련된 빵과 음료수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올 때마다 항상 맛있는 다과를 마련해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

 

 

지난번 강좌처럼 앞에 스크린이 있고 옆에는 다과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번 보다는 좀 더 쾌적한 분위기가 느껴졌었는데 좌석 간의 간격이 더 넓어진 듯...

 

 

왼쪽에 앉아 계신 김은성 아나운서. 프로필을 인터넷에서 보니 나보다 한 살 어리다. 근데 실제 보니

대여섯살은 어려보이던데...부럽다.

 

 

김은성 아나운서는 마음을 사로잡는 스피치라는 주제로 이미 꽤 많은 곳에서 강연을 했다고 나온다...

알려진대로 국내 1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로 아나운서의 실무 경험을 설득과 프리젠테이션 등에

접목시켜 효과적인 방법을 수강자에게 이끌어 내도록 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김은성 아나운서는 본인을 언더그라운드 아나운서라고 소개를 많이 하고 있었다...

쇼프로그램과 드라마에 나오는 스타 아나운서에 비교해서 말한 듯.

 

 

아나운서와 연예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가운데 아나운서의 역할은 저널리스트라고 하는 정통의 위치를

고수하는 그 분의 말이 더 듣고 싶어진다...

 

 

설문지를 보고 늘 좋은 이야기를 적어 놓을 수 밖에 없다. 일단 다른 카드사에서는 이런 강의를 하지 않으니

어찌 다른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 있겠는가...이건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절대적 장점 중 장점이다.

 

 

강의가 시작되기 전 아직 밖은 훤하다...

영업점을 강의장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은 항상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김은성 아나운서를 소개하는 이성연 점장님...

늘 한결같으시군요.

 

 

오프닝 멘트로 하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건 어느 참석자가 이 강연에 오면 카드도 만들고 이런저런

상담에 시달려야 하는거 아닌가 걱정을 했다고 하는데...절대 그렇지 않다. 이미 지난 강의를 경험한 바...

 

 

드디어 김은성 아나운서가 강의를 시작했다...강의에 집중하기 위해 시작하고 1~2분 정도 사진을 찍고

바로 집중 모드로 돌입...

 

 

강의가 너무 재미있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었다...

전체 강의는 일곱가지 원칙이 있었다.

 

 

첫번째 공감의 원칙, 두번째 경청의 원칙, 세번째 통합의 원칙, 네번째 스토링텔링의 원칙, 다섯번째

명료성의 원칙, 여섯번째 반복/자극의 원칙, 일곱번째 진정성의 원칙...

 

 

나의 직업상 프리젠테이션도 고객에게 많이 해야되고 교육도 많이 해줘야 하는 입장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강좌였다. 김은성 아나운서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나에게 피와 땀이 되는...

 

 

당장 낼모레 고객을 상대로 하는 교육에 김은성 아나운서의 강의 원칙을 나름 적용해 보아야겠다...

과거보다 나은 교육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시간 반의 강의가 끝나고 이성연 점장님의 클로징 멘트가 있으시다...김은성 아나운서께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 전하고...강의 끝나고 바로 가신 듯..책에 사인도 받아야 하는데...다음 기회에.

 

오늘 강의는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명 강의였다. 벌써 다음 이천 파이낸스샵의 강의가 기다려진다..

오늘 밤은 정말 뿌듯한 기분으로 돌아간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