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친구와 저녁을 먹기 위해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 송정리에 떡갈비 골목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아무래도 외국인이니까 좀 한국적이고 색다른 맛을 보여주고자 그리로 향했다.
지하철 송정리역에서 하차하여 1번 출구로 나온 후 광산구청쪽으로 오면 떡갈비 골목이 있다.
떡갈비 골목은 형성된 지 30여년 정도 된 곳이다...
해남이나 담양은 소고기 떡갈비가 유명하고 송정리는 돼지고기 떡갈비가 유명하다고 한다...정확하게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 소고기의 퍽퍽함을 없애는데 목적이 있단다.
송정떡갈비는 갈비살에 여러 부위의 고기살을 섞어 푸짐하게 다진 후 마늘, 생강, 참기름 등으로 만든 후
양념장을 발라 구워낸 것...
이 골목에는 10여군데가 넘는 떡갈비 집이 성행하고 있어 나름 테마를 가지고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떡갈비는 광주의 오미 중 하나라고 한다. 다섯가지 맛...
우리가 방문한 송정떡갈비는 1975년에 개업한 곳으로 3대째 운영해 오는 유명한 곳이다.
더구나 검색해 보니 여기 1박2일이 다녀간 곳이라고 하고 전.현직 대통령들도 이 골목에 와서 식사를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둘이었으므로 떡갈비 2인분과 맥주, 막걸리를 주문...역시나 일본 친구는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함.
떡갈비가 나온 유래가 우습다...임금이 양손으로 갈비 뜯는 모양새가 볼품없어 고안해 낸 것이라고?
반찬은 떡갈비 먹기에 적당한 것들이 나온다...마늘과 된장, 고추...
자세히 보니 웬 뼛국이 있다. 이게 뭔가...
식사 전 서비스로 나오는 것이로 돼지고기 등뼈를 하루 정도 물에 담궈 핏물을 빼고 양념을 하지 않은
물에 삶는다고 한다. 이후 여러 과정을 거쳐 뼛국을 내 놓는데 떡갈비를 빛내 주는 조연일 뿐 아니라
입맛을 돋구는데 최고의 음식이라고...또한 무한리필 해주는 제대로 된 서비를...제공.
주문한 떡갈비가 나왔다...1인분에 두 장씩...
먹어 보니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맛이다...일본 친구는 먹어보더니 햄버거 스테이크같다고 한다...
떡갈비가 나오면서 냉면사발에 다시 뼛국이 나왔다...
뼛국 인심은 정말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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