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여수 엑스포 국제관 스위스에 가다...

호구시절 2012. 6. 4. 10:14

여수 엑스포를 하루에 다 보기는 아주 어렵다. 일단 넓기도 하거니와 기다리는 시간과

관람 시간이 하루를 다 소비해도 안된다. 그리고 사람이다보니 체력이 안된다...

 

 

 

그나마 국제관은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그리 붐비지 않는 상황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라들은 많이 기다렸지만 그 외에는 입장이 어렵지 않았다...

 

 

유명한 나라가 아닌 곳에도 아주 알토란같은 볼거리가 많았다는 사실...

그게 이번 엑스포의 유일한 재미가 아니었나 생각됨.

 

 

바로 그 차별화된 무언가가 이 만년설...에서 채취한 빙하코어.

녹지 않도록 이 전시관은 따로 온도가 낮은 방에서 전시중이며 단군이 생존 시에 만들어진 빙하도 표시가

되어 있다...

 

 

다들 추워서 서늘하게 느끼던 곳...

스위스관처럼 이렇게 톡톡 튀는 전시관이 몇군데 더 있다고 생각되는데 아마 너무 잘 알려진 곳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됨...

 

 

찾아보니 여수엑스포의 숨은 비밀 7가지에 스위스관이 선정되어 있다...

유럽의 수원이라 불리는 스위스... 그니페티봉 만년설 82미터 깊이에서 채취한 실제 빙하라고...

 

 

빙하 코어의 길이는 3.5미터이고 지름은 8.5cm로 한반도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얼음덩어리...

1만4771년 전부터 1500년 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빙하 속에 저장된 물은 인류가 존재하기도

전인 태초의 물...

 

 

빙하의 나이가 한반도의 역사와 같고 과거의 지질과 기후 정보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것과 깨끗하고 순수한 물의 결정체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스위스 물 한모금 전시실의 수질 정화 시스템으로 정수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주는데 물과 관련한

이번 엑스포의 주제와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상당히 인상적인 스위스관.

다음 국가는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