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남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 커다란 수족관...

호구시절 2012. 5. 28. 10:09

어제 신문보니 여수엑스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는데 예약 문제가 드디어...

신문에 보니 그래서 예약제를 없애고 오는 순서대로 보는 방식으로 변경한다는데.

 

 

 

신문기사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약 문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예약이 끝나서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무슨 익숙? 그 많은 돈을 내고 그나마 괜찮다고 하는 곳엔 아예 발도

못 부치는데...

 

 

우리나라는 대전엑스포도 경험이 있고 나름 국제 행사의 노하우가 많이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여수

엑스포를 보면서, 특히 외국인을 데리고 투어를 한 나로서는 너무 로컬 운영 방식이지 않았나 싶다...

 

 

늘 중국을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이 하드웨어는 동일하다고 보지만 시스템이 따라오지 못해서 좋은 시설을

활용하지 못한다고 느꼈는데 우리나라도 아직 그 수준을 다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느낌...

 

 

앞서 말한대로 자봉이나 도우미 등이 엄청 많이 있지만 실제 이들이 인원만 많지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되는

효율성은 많지 않다고 보았거든...

 

 

마치 우리나라 백화점과 미국 백화점의 운영 방식을 보는 듯 했단 말...

우리나라는 백화점에 점원이 엄청 많지만 실제 손님에게는 도움이 안 돼지...그만큼의 수를 줄인 백화점이

미국 백화점...

 

 

그런 시스템의 레벨이 얼른 올라가길 바란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국민들도 어느 정도 의식이 따라 올라가 주어야겠지...

 

 

아쿠아리움은 예약 시간이 6시라서 선선한 바람도 불고 그나마 줄서서 오래 기다리는 게 덜 힘들었지만,

낮에 다른 전시관은 뙤약볕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내내 자봉의 통제를 받으며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 사람들 대부분이 노인들이었는데 그 땡볕에 노인들을 줄세워 놓고 수십분 기다리라고 하면 당연히

짜증내겠지...그러니 노인들 고함치고 불만 얘기한다...그걸 자봉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

 

 

통제로 모든 운영을 하려고 드는 방식을 좀 더 유연하게 물 흐르듯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앞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올텐데...어제 겨우 11만명 들었는데 뉴스에 안 좋은 소식 들리면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