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중국

중국 우시 종이호텔 식당 및 ...

호구시절 2012. 3. 15. 08:16

방은 후져도 아침 식사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

역시나 꽝! 식당 내부는 그런대로 괜찮아 보인다.

 

 

 

1층에 있어서 전망이랄지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음식만은 좋지 않을까...

 

 

투숙객들을 보니 전반적으로 일본에서 출장온 엔지니어들이 대부분...

 

 

이것 저것 가져다 먹어 보는데 그닥 맛이 없다...보는거와 다르게.

 

 

그리고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게 6시30분부터 식사시간이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종업원들도 6시30분부터 음식을 내온다...물론 아예 하나도 없이 그러는게 아니라 시간 맟춰 내려가 보면

여전히 음식이 없는 곳이 있다는 얘기...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먹다 보면 나중에 먹고 싶은 것이나 맛있어 보이는게 나중에 나와서 황당할 때가

많다...왜  그렇게 느린지.

 

 

국수도 한그릇 만들어 달라고 하면 밥 다 먹어야 나온다.

종업원들이 서로 수다 떠느라 손님들 서빙하는걸 귀찮아 한다니까...

 

 

여기서는 그냥 손님이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하는 아주 난감한 상황이 자주 벌어짐.

그리고 밥도 잘 나온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밥이 없으니 나머지 음식은 다 반찬으로만 보이는거다...

 

 

6층에 있는 피트니스에 갔더니 무섭던데...

아무도 사용을 안하는지 기계들이 모두 꺼져 있고 내가 가니 그 때 파워를 켠다.

 

 

기계도 부서질까 걱정되는 수준의 것들...

 

 

열심히 운동을 해도 아무도 안 온다. 나 혼자 계속 하고 끝나고 사우나하러 옆 룸에 들어갔는데

종업원들이 무려 3명이나 있다. 그리고 모두 옷을 입고 있는데...나만 옷을 벗고 사우나를 하고...

종업원들은 앉아서 TV보면서 또 그 중국 특유의 노가리를 풀고 있고...

 

 

매우 뻘쭘한 상황.

탕에 들어 있을 때는 덜했는데 탕에서 나와 나만 옷을 벗고 돌아다니니 웬지 이상하더라는...

그리고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수다떨던 종업원들이 수건으로 막 내 등을 닦아준다. 그리고 그 중 대장으로

보이는 직원이 와서 마사지 받겠냐고 물어본다. 당연히 난 안 받겠다고 대답을 했지.

 

피트니스와 사우나에 손님은 한 명, 직원 네 명...뭐가 이상하지 않나?

그리고 옷을 입고 나가는 길에 보니 마작방에는 사람들이 몇 명있던데...

6층은 정말 이상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