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있는 아담한 절...좋다. 단, 올라가기 매우 힘들다...차도 사람도...
향토 유적 제 14호.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북악사라 이름붙여 창건했다고 전함.
이후 1774년 영월대사가 영월암이라 명칭.
고려 중기에 조성한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 822호)과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가 있음...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두그루가 있는데 나옹대사가 꽂은 지팡이라는 설이...
마애여래입상은 자연 암석을 다듬어 바위면 전체에 조각한 마애불...
유례가 드문 고려시대 마애조사상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영월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될 만큼 급경사이다.
중간에 설봉 서원 지나서 차 몇 대 세워두는 곳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면 심장이 터질 듯 하다...
그리고 영월암 마당에 돌아다니는 진돗개는 성격이 유순하여 그야말로 절에 거주하는 티가 난다...
절 개 3년이면?
영월암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의 불상은 80년대에 새로 만들어 안치한 것...
삼층석탑도 70년대에 주지스님이 복원했다고...
영월암 얘기는 1925년도에도 등장하는데...
1925년 5월 8일 동아일보에...이천청년총회를 개최한 장소라고...시외 설봉산 영월암이라고 하는군...
1972년 9월 15일 매일경제에 '주말'이라는 칼럼이 영월암을 다루었다...
'근교고적답사'라는 타이틀로...
내용이 참 재미있다.
설봉산을 운봉산이라고 잘못 적은 것도 재밌고...
의상대사가 아닌 우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기사를 써 놓았다...
은행나무도 볼 만하다는 말과 함께...
서울에서 이천행 고속버스(동대문터미널행) 편이 있으며 마장동터미널에서는 시외버스가 항시 왕래해
편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