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귀국.

호구시절 2014. 8. 28. 08:08

어떻게 보면 하루를 공항 근처에서 의미없이 날리고 한국에 들어온 경우가 되겠다.

 

 

미국 보안요원의 낙서 또는 사인. 이름이나 목적지같은건 낙서해도 이해하겠는데 라운지 들어가는거나 멤버십에는 왜...

 

 

 

 

마일리지 좌석 승급이라 그런지 또 뒷번호로 주었다.

 

 

이번에도 스마티움인데 마일리지 공제는 2만. 올 때는 3만이었는데. 시간은 오후 네시를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출발은 안하고 지금씩 태평양 위를 날고 있어야 하건만.

 

 

올 때 맛이 좋았던 디저트 와인을 먼저 시켜서 마시면서 책도 한 권 읽고.

 

 

맛있다고 자꾸 달라니까 막 쌍잔을 준다.

 

 

역시나 메인 요리는 다시 뎁혀서 그런지 퍽퍽하다. 밥은 말라버렸고... 워낙 먹는거에 구별을 안하는지라 웬만하면 다 먹는다.

 

 

180도 펼쳐서 자는게 장거리 비행에서는 꽤 도움이 된다는걸 알았다. 어떤 사람은 비행기가 약간 앞이 올라간 상태라서 반대로 눕는게 좋다는데 머리가 약간 내려간 것이 더 좋아보인다. 발에 피가 안 몰려 덜 피곤하고 머리에 피가 몰려 비행 피로를 크게 줄여주는 듯.,

 

 

이번에는 아이스와인에 도전. 아이스와인도 정말 맛이 좋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계속 사 먹고 있는데 가격이 일반 와인보다 하한선이 높게 되어 있다. 저가가 3만원. 보통은 6만원 정도. 양은 반도 안되고...

 

 

자다 일어나니 어디쯤인지 모르지만 날이 밝다.

 

 

가져간 책도 다 읽고. 좌석이 편하니 가독력이 좋다.

 

 

비행기 타면서 늘 소원이 엔진 앞에 앉아서 돌아가는거 보는 거였는데 소원 성취했다.

 

 

 

일본 가까이 오니 항로가 비슷해서 그런지 반대편으로 날아가는 비행기가 보인다. 서로 반대 방향이라 그런지 엄청 빠르다...

 

 

방금 지난듯한 비행운도 보이고. 올 때 갈 때 기장이 일본 사람이었는데 그래서인지 동경과 후지산 위로 날아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였다.

 

 

도착 전까지 몇 잔 더 마신 아이스와인. 그제 홈플러스에서 두 병짜리 세트 하나 더 구입. 5만8천원.

 

 

거의 다 와서 기내 면세품 쇼핑도 좀 해주고...

 

 

마지막 식사를 하고 아쉬운 맘이 들기 시작...

 

 

언제 또 타보려나. 마일리지 열심히 모아서 또 타야지...

 

 

비행기는 밤이 되면서 포항 상공을 날고 있다. 잘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차 가지고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었다. That's not 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