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이틀만에 샌프란에서 한국으로 리턴

호구시절 2014. 8. 26. 08:11

이틀 자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려니 힘들다. 렌트카 반납하고 영수증 받으려고 하는데 뭔가 문제가 있나 보다.

 

 

영수증을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웬걸 역시나 문제가 있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픽업날자와 리턴날자가 동일하게 되어 있던 것.

 

 

그래서 커스토머 센터에 메일 보내서 수정된 영수증 빨리 보내라고 했는데 알았다고만 하고 감감 무소식.

 

 

카드 결제는 되었는데 영수증은 0원으로 나오고... 아예 돈을 안 받으면 모를까...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보고 결정을 해야할 듯.

 

 

업친데 겹친격으로 공항에 와 티케팅을 하니 세시간 딜레이다. 아시아나가 요즘 왜 그럴까. 거의 매번 이러다 보니 이제 화도 안난다.

 

 

주말에 시애틀에서 들어온 직원도 세시간 딜레이라고. 차라리 비행기 시간을 세시간 뒤로 아예 옮기면 낫지 않을까. 딜레이된다는 메일이 왔길래 보상해 달라고 하니 불가항력은 보상을 안 해준다고...

 

 

연결편 손님들 기다리다 늦은게 불가항력인가... 아시아나는 남의 세시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다니.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찌 그런 마인드로 일을 하나.

 

 

시간이 남아 본의 아니게 공항 놀이를 하게 되었는데 뮤지움에 가서 구경. 서재에 아는 책을 발견. 밴드 오브 브라더스. 미니시리즈로 재밌게 보았던 그 드라마. 작가인 스티븐 엠브로스는 이미 돌아가시고. 책을 보려고 했더니 잠겨 있다.

 

 

참 잘도 꾸며 놓았다. 분위기가 정말 뮤지움스럽다.

 

 

이런 볼거리 많은 곳에 사람이 거의 없다. 조용히 앉아서 쉴 의자도 2층에 마련되어 있는데...

 

 

돌아다니다 바트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디까지 가나 보니 에바카데로까지 갈 수 있다. 페리빌딩이 있는.

 

 

가격이 무척 비싸다 왕복이 거의 20불에 가깝다. 20불짜리 표를 샀다.

 

 

인구가 백만이 안되는 도시라 그런지 지하철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생각같아서는 멀리 가보고 싶으나 그 정도 시간은 안되고 해서 가까운 페리빌딩만 보고 오기로. 한 30분 정도 걸렸나...

 

 

의자 배열이 시애틀에서 탔던 것과 비슷.

 

 

소음이 무척 컸었는데 그냥 앉아서 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또 그런대로 탈 만하다...

 

 

지하철에 내려 화장실을 찾아보니 화장실이 없다. 우리나라처럼 지하철 역에 화장실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에서 나오니 5분 거리에 페리빌딩이 있다. 벌써 다섯번쯤 온건가... 매번 차로 오다가 지하철로 오니 이것도 재미.

 

 

와서 블루바틀 커피를 먼저. 누가 블로그에 아이스가 이 세상 최고로 맛있다 해서 나도 먹어보았는데 맛은 있다만 이 세상 최고는 아니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리고 좀 서성거리다가 고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우리나라 한살림에서 파는 유기농 아이스크림과 맛이 똑 같아서 실망.

 

 

우리나라도 미국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것은 웬만한 것은 다 들어와 있어서 이제 뭔가 더 특별한게 아니면 그리 호감을 가져주기가 쉽지 않을 듯.

 

 

어쨋든 아직 여기도 휴가철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이니 북적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