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륵사지 석탑.
삼국유사에 실린 서동설화가 미륵사 창건 설화로 이어진다는데...
선화공주와 결혼한 서동이 백제 무왕이라고 하며 미륵사를 세우게 한다는 것...
미륵사는 백제 최대 거찰이며 백제가 멸망하고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걷는데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때까지는 번성을 했으며 조선에 와서 폐찰이 된 듯...
미륵사지 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든 돌탑이면서도 목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
기존에 서있는 미륵사지 석탑이 서탑이고 없어진 동탑은 1993년에 복원...
미륵불은 석가모니불에 이어 세상에 오는 미래불. 미륵사는 미륵불이 이미 백제땅에 출현했다고 보고 이 곳을 중심으로 미륵 불국토를 이루려는 백제인들의 기원이 담겨 있는 곳이라고...
미륵불이 출현한 세계는 국토가 안온하고 환난이 없으며 전쟁의 괴로움과 굶주림도 없고 사람들은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한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땅이라는데...
미륵사지 석탑은 목조탑에서 석탑으로 넘어가는 한국석탑의 시원을 보여준다고...
이 탑을 보는 순간 양식이 목탑과 비슷함을 느낄 수 있으며 목탑의 각부 양식을 목재 대신 석재로 바꾸어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그러나 전면과 서면이 형태가 없어져 1910년대 일본인들이 시멘트를 발라놓았다...
미륵사지 발굴 조사를 한 결과 미륵사지에는 탑이 3개 있었던 것으로 확인...
미륵사 주변 마을에 폐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고. 고려시대 사찰의 민폐가 커서 주민들이 산신령에게 물어보니 미륵사터가 풍수상 쥐 형국이라 앞에 고양이 무덤을 만들라 해서 그렇게 했더니 절이 기울기 시작하여 폐사에...
1974년 동탑지를 논에서 발굴하여 전설로만 내려온 동서 쌍탑의 실존을 확인했다고 한다.
일제 때 일인학자들은 이 탑의 동쪽과 북쪽에 목조탑이 각각 서 있어서 品자형을 이루었을 것이라고 주장.
1910년에 처음 조사했을 떄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고 한다... 동탑지가 발굴된 곳에 돌이 묻혀있다는 촌로들의 말을 듣고 발굴한 것이라고...
석탑의 고고한 기록의 예로서는 금관성 석탑과 고구려 영탑사의 석탑이 있었다고 삼국유사에 나타나 있으나 지금은 그 유적이 없다.
백제시대 명선대사가 건립한 것으로 국립사찰로 되어 있었던 당시 무르익은 백제문화를 상징하는 유물...
1974년에는 백제시대의 금동탁이 발견되었다. 금동탁은 일종의 작은 종이라는데...
이 금동탁은 백제시대의 유일한 종으로 귀중한 자료라고... 탑의 옥개석에 매달아 바람이 불 때 소리를 내게하는 풍탁.
1965년에는 백제 석등 하충부가 발견되었다고. 논 밑에서 파냈다고 하는데 신라에서만 석등을 세웠다는 일본 학자들의 학설을 완전히 뒤엎는다고...
1963년 동아일보 국보순례에 미륵사지 석탑 기사...
탑이 들판 길가에 자리잡고 있다고 되어 있다... 부근 일대에는 옛 절의 초석이 그대로 뒹굴고 있고.
웅장한 탑의 모습이 폐허미와 함께 이상한 매력을 준다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고대의 유적 유물로는 단연 석조문화재가 압도적...
우리나라가 화강암이나 수성암 등 석재 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나라로 일찍부터 돌을 이용하여 독창적인 공예품과 석조물을 남긴데도 원인이 있고...
수많은 내외환란에 견디어 남은 것은 석조물 뿐이라는데도 있다...
탑예술은 고려 조선에 이르러 재료를 대리석으로 바꿔 정교한 예술품을 남겼다고...
사원의 석등도 한국의 독창성이 가미된 예술품. 미륵사지에서 발견된 유물도 현재까지 동양 삼국중 외등으로는 최고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
1966년에는 미륵사지에서 백제 때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보살상의 머리와 손부분이 발견...
제작 솜씨가 정교하고 우아하다고. 이 여인상은 미륵사를 세웠다는 서동요의 주인공 선화공주를 모델로 조각된 것 같다고...
미륵사지 석탑은 북방의 거석문화의 잔영이 남아있다고...
1973년 동아일보 기사에는 미륵사지석탑을 쌓을 때 실격품으로 판정되어 내다버린 것으로 보이는 미완 석탑재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 백제석탑의 제작 방식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었으나 이것마저도 최근 2, 3년 사이 모두 들어내 가버리고 하나도 없다고...
경험도 없는 총독부 시공업자는 최신 재료로 등장한 시멘트의 효능을 믿고 미륵사지 석탑을 누더기로 만들었다...
2009년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금제사리봉안기가 발견되었는데 미륵사의 창건 주체, 시기, 내력을 증언하는 유물이라고...
백제 무왕 때 그 왕후가 창건한 것인데 무왕의 왕후는 선화공주가 아니라 백제 귀족 좌평 사택적덕의 딸...
현재는 미륵사지 석탑 복원공사가 진행중. 2016년 복원이 완료된다고...
찾아보니 미륵사지 석탑이 무너진 이유는 벼락을 맞아서 그렇다고...
거의 반쯤 허물어졌는데도 서 있다.
복원이 잘 되어 다시 보게되길...
폐허미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공허함이 여태까지 폐사지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폐허미라니...
1천년 넘게 아무 보호도 없이 버텨왔으니...
그간 사라진 것도 많고 훔쳐간 것도 많고 아마 땅에 묻혀 있는 것도 많을 듯...
다른 유물들도 발견이 더 되어 볼거리가 많아졌으면 한다.
사리는 참된 불도 수행의 결과로 생긴다는데...
뭐라 이해하기 힘든 물질이다...
복원된 탑이 얼른 보고싶다...
오랫동안 보존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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