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보원사지

서해안 (고속도로) 폐사지 답사 두번째. 서산 보원사지이다...

 

 

 

1968년 보원사지 밭에서 발견된 조그마한 불상이 새로운 국보급이라고...

 

 

10센티미터 미만의 높이에 좌대 부분과 광배를 갖추지 못한 소상이지만 두꺼운 도금으로 금빛이 찬연한 금동여래입상은 6세기 후반 백제 불상이 분명하다고...

 

 

지금까지 삼국시대의 백제불상미술품 가운데 출토지가 분명하고 고격한 초기 양식을 보여주는 독립적인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밭가운데 방해물이 되던 부도석재를 제거하다가 발견했다는데...

 

 

보원사는 통일신라시대 화엄십찰 중 하나였다고 한다. 고려 광종 때 왕사였던 법인국사 탄문스님도 이곳에서 입적했다고...

 

 

일제시대에 출토된 국내 최대 고려철불좌상과 철조여래좌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고...

 

 

보원사는 일명 강당사라고도 했다는데 백제시대에 창건. 99개의 암자로 이루어진 화엄도량이었고 1천의 승려들이 있었다고...

 

 

1619년 호산록에 나온 내용은 뜰에 있는 옛 비석이 이끼가 덮여 글을 읽을 수 없다고... 절이 오래되고 중들은 쇠잔하다...

 

 

그리고 보원사는 사라져갔다... 논밭으로 바뀌고...

 

 

호산록은 1619년 광해군 시절 한여현이 편찬한 충청도 서산군 읍지. 임진왜란을 겪은 뒤 지방 사회의 모습을 충실히 전해주는 읍지라고...

 

 

보원사 외에도 가야산 일대에는 100개가 넘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내포 가야산 일대는 예부터 천하의 명당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흥선대원군이 가야산에 명당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야사 경내 석탑 자리가 왕기가 서린 명당이라는 말에 가야사를 불태우고 아버지 이구의 묘를 썼다.

 

 

매천야록에 그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흥선군의 아버지 남연군이 죽고 흥선군이 가산을 정리하여 2만냥을 만들어 절반을 주지에게 주었고 가야사를 불태우게 했다고...

 

 

탑을 해체하고 남연군 시신을 묻었는데 누가 묘를 훼손할까봐 쇠를 녹여 부었는데 그 후 고종이 태어났고... 1866년 겨울 독일 상인들이 남연군 묘를 파헤치려 하자 딱딱하여 파보지도 못했다는...

 

 

보원사지는 무상을 이해하는 최상의 공간이라는...

 

 

보원사지는 통일신라말의 최치원이 지은 법장화상전에 웅주 가야협의 보원사가 화엄 10찰이다라는 문헌을 토대로 이 즈음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지 있는데.

 

 

탑비의 보존상태가 무척 양호하다...

 

 

이 절도 임진왜란 때 불타버렸을까...

 

 

이 절도 규모가 엄청났을 듯.

 

 

거북이의 꼬리는 무척 온순해 보이는데...

 

 

오층석탑도 무척 양호한 모습...

 

 

해방 전에는 더 완전한 모습이었다는데...

 

 

이런 석탑을 만드는데 얼마나 오래걸릴까...

 

 

오로지 망치와 정으로만 만들었을텐데...

 

 

몇 년이 걸릴까... 혼자 힘으로도 안될텐데.

 

 

현재의 기술로는 얼마나 걸릴지...

 

 

어느 단체인지 모르겠지만 조사를 하고 있었다...

 

 

규모가 엄청 큰 폐사지...

 

 

이미 발굴 조사도 여러차례 한 듯...

 

 

이런 석조를 만들려면 원래 조각하기 전 돌의 크기는 얼마나 컸을까...

 

 

크기도 엄청나고...

 

 

 

절이 개울을 사이로 두고 있어 이색적이다...

 

 

절이 있던 시절에는 개울을 돌다리로 건너다녔을텐데... 징검다리가 아닌 석재로 만든 홍예교 스타일의...

 

 

당간지주도 무척이나 크다.

 

 

보물로 지정될만큼이나 완전한 모습이기도 한데...

 

 

보수도 한 흔적이 보인다...

 

 

그 주변에 적절히 잘 어울리는 방선암.

 

 

적절한 테마가 잘 어우러지는 곳이다...

 

 

관광 자원이 잘 개발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