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대웅전을 볼 차례이다... 1824년 중창. 2001년 보물로 지정. 1990년 동아일보를 보니 소설가 조정래의 자전 에세이 컬럼이 있는데 선암사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그는 선암사에서 태어났다는 것이고 아버지는 승려였고 일본의 종교황국화 정책으로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선암사 대웅전에서 결혼식을 올린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는 것...
그래서 절에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흔하지 않은 중의 아들이었다는 것. 1997년 경향신문에 보니 선암사는 태고총림이라고 한다... 태고종 승려들은 결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조계종과 다르다고...
일제 때 만해 한용운이 불교개혁 차원에서 일본의 대처제도를 수용했다고... 1954년에 조계종과 태고종이 분리되었다고 한다.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화강석으로 만든 것... 1963년 보물로 지정. 대웅전 앞 좌우에 서 있다... 이를 해체 수리할 때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발견된 유물은 세 점. 청자항아리, 백자항아리와 금동사리탑...
유홍준 교수가 방송에서 그간 다녀 본 유적지 중 가장 인상깊고 갈 때마다 도향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극찬한 사찰이기도 하다... 현대식으로 고친 흔적이 없는 사찰이기도 하고...
찾아보니 여러가지 스토리가 있는데 그냥 아무 지식도 없이 오니 감흥을 느낄 수가 없다. 또한 여러가지 봐야할 것을 놓치기도 하고... 여러번 와서 보고 또 보고 해야 할 듯...
팔상전은 1824년 중건... 팔상도를 모시고 있는데 팔상도는 석가의 생애를 8장면으로 묘사한 그림... 전생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극적인 장면만 모아 그린 것...
선암사의 가람배치는 마스터플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형에 따라 증축되어 마치 연륜있는 마을의 구성과 같은 다양함이 정겹게 드러난다고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에 나온다...
선암사에서 보지 못해 가장 아쉬운 것은 달마전 수각이다... 아마도 출입을 하지 못했을텐데... 4단으로 되어 있는...
각황전 사진은 웬일인지 없다...
찾아보니 종정원이 각황전의 입구가 되는 문이라고... 역시 여기도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놓은 곳... 절을 많이 다니다 보니 사람들이 출입하지 못하게 해 놓은 곳이 꽤 된다...
선암매는 천연기념물로 2007년 지정. 종정원 돌담길에서 자라는 토종 매실나무... 수령은 600년 정도. 봄철에 꽃이 피면 이를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고려 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바로 옆의 와룡송과 함께 매화 관련 기록이 남아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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