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충남

충남 공주 중동성당

호구시절 2013. 2. 6. 10:26

지난 여름에 들렀던 공주의 중동성당. 공주지역 최초의 천주교 성당. 1897년 설립. 1937년 종탑과 사제관, 수녀원을 완공하여 현재의 모습을 갗춤. 원래 이름은 공주성당이었음.

 

 

 

이 성당에 올라오면 공주시가지가 보인다. 공산성도 보이고. 프랑스에서 온 진 베드로 신부가 이곳에 교당을 세웠고 115년을 지나왔다. 종탑은 예전에 사림이 직접 종을 쳐서 시간은 알렸지만 지금은 치지 않는다고...

 

 

중동성당은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식 건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한다. 성당 안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고 내부 바닥은 모두 나무판. 중동성당의 특징이라고.

 

 

한국전쟁 당시 이 곳은 인민군에 의해 정치보위부 사무실로 사용됨. 인민군이 성당 내부를 심하게 훼손하였다고 하며 신부님은 인민군에 의해 살해다했다고...

 

 

중동성당은 성당이 위치한 국고개 문화거리 조성에도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보임.

 

 

이 곳은 또한 지난 1992년 문규현 신부가 공주교도소를 가석방으로 풀려나 기도를 한 곳이기도 하다...

 

 

이 날은 집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어서 좀 더 진정된 마음으로 둘러 볼 수 있었는데 내부를 보지 못해서 좀 아쉽긴 했다

 

 

사제관의 모습.

 

 

대체로 성당을 찍으면 벽돌 색깔때문인지 사진이 잘 나온다...

 

 

오래된 성당에 올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끼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