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밥집. 육개장은 개장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개 대신 소를 잡아넣고 끓이면서 육개장이 되었다고...
1946년 최남선이 쓴 조선상식문답이라는 책에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을 위해 소고기로 대체하고 육개장이라고 불러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책은 최남선이 조선에 관한 상식(유래)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답 형식으로 쓴 책이라고 한다.
개 대신 닭을 넣어 먹는 닭개장도 먹다가 소고기로 대체한 것이라고도 한다. 설렁탕, 곰탕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탕반음식.(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 또한 육개장은 굉장히 일반화되는 음식이지만 대구에서 유래된 대구 음식이라는 사실..
1893년 경부터 대구성의 영남 제일문 밖에서 국밥을 팔면서 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국과 밥이 한 그릇에 나오는 전라도식이 아닌 밥과 국이 따로 나오며 인기를 끌고 따로국밥, 육개장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1970년 7월 28일자 동아일보에 보면 금주의 식탁이라는 기사에 원기 돋우는 복 음식으로 육개장이 소개되는데 구장과 혼동할 이름이라고 되어 있고 양반집에서 개장국이 좋다해도 차마 먹지 못하고 쇠고기로 끓인 국을 절식으로 삼았다고.
고기는 안심 등심은 안되고 사태 쐬악지 곤자손이 곱창 양 부아 굵고 부드러운 파를 많이 넣고 푹 고아서 고기는 손으로 쭉쭉 찢어 양념해 넣고 고은 고춧가루를 참기름으로 개서 국물에 띠우면 빨간 기름방물이 동동 뜨고 먹음직하나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뜨거운 것을 먹어 더위를 이긴다고 되어 있다...
온달네식당은 최근에 육개장 맛집으로 등극한 곳이라고 하는데 1등급의 고급 식재료만 구입하는 등 정성을 들이고 있으며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직접 담그고 대형 가마솥에서 매일 사골 육수를 끓인다고 한다...
맛이 진하고 고기도 맛있고 밥이 정말 맛이 좋다. 육개장과 더불어 떡국도 아주 맛이 좋다. 고기국물에 끓인 떡국은 집에서 먹는 맛인데 엄청 깊은 맛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곳 사장님은 친절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손님에게 인사를 너무 공손히 진심이 담긴 모습으로 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한국이야기 > 충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공주 수리중인 이학식당과 충남역사박물관 (0) | 2013.06.13 |
---|---|
천안 진주회관 (0) | 2013.06.01 |
충남 공주 중동성당 (0) | 2013.02.06 |
충남 천안 티엔란 중국집 (0) | 2013.01.11 |
천안 병천 충남집순대 (0) | 201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