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신라 북진의 한 기지였고 정치적 특수 지역인 동시에 문화중심지였다는...
원주는 고대로부터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신라 때 각 지방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원주에서는 양길이 일어나고 그 부하였던 궁예는 강원도 경기도로 세력을 확대...
철원에 이르러 태봉국을 세웠다. 그 밑의 부하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여 원주가 원류가 된다는 이야기...
원주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때에 개명한 것...
원주는 교통의 요충지라 고려시대에는 거란족 몽고 홍건적의 침입과 조선에는 임진왜란, 6.25 때는 많은 피해를 받아 새로 세워진 도시라고...
치악산과 백운산 주변에는 사찰지가 120개소나 있고 유물은 엄청나다고...
법천사는 고려시대의 대사찰. 이 곳 동네에는 장대석과 주초석이 흩어져 있고 규모가 불확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서거정이 젊었을 때 법천사 등 절에서 글을 읽기 위해 원주에 다닌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조선 초기까지 법천사가 있었다고...
국보인 지광국사 현묘탑은 1085년에 세워진 것으로 무척 아름다운 비...
지광국사는 984년에 탄생하여 원주 사람이었다...
1058년에 국사가 되고 고향인 법천사에 돌아와 3년 후 입적하였는데 87세였다고...
지광국사 현묘탑은 이미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탑비에서 바라보면 당간지주도 발견하게 되는데 경작지로 변해버린 그곳까지가 모두 사역이었을테니 방대한 가람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지광국사 현묘탑은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훔쳐갔다가 해방 후 반환...
이 부도탑은 8각형이 아닌 4각형으로 된 특이한 양식이라는데...
미술사학자들은 이 부도탑 조각 수법을 서양의 페르시아풍으로 설명하기도 한다고...
고려시대 예성강의 벽란도에 수백척의 서양인 선박이 머물렀다고 하는데 고려문화의 국제적 수준이 여기에 담겨 있는지도...
현묘탑은 일본으로 반출되어 오사카까지 가져간 것을 되찾아 온 것이라는...
1997년에는 경복궁에 전시중인 현묘탑을 돌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는...
그러나 훼손의 위험성이나 폐허에 전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게 견해...
법천사지는 지금도 발굴 작업이 한창이라 어수선...
지광국사 해인은 차에 대해 가장 빼어난 인물.
현묘탑비에 차와 관련한 기록들이 남아 있다고...
우리의 차를 말하는 동다라는 글귀가 처음 나온다는데...
당시 차 중에서 최고로 칭송받던 제호라는 차 이름도 나온다고 한다.
차와 관련된 글귀가 여섯군데나 나온다는데... 스님이 차를 즐기는 정도가 대단하지 않았을까 한다는...
이 비석의 비문에는 지광국사가 출가동기와 업적을 기술하고 있다고...
해린이라는 법명은 바다를 덮을 정도로 온 산하에 법음이 메아리쳐 해조음과 같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라는...
이 곳에서도 마음의 공허함을 얻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없이 빈 터만 보니...
이전에는 무엇이 이 빈 공간을 채우고 있었을까...
무척이나 궁금하다...
옛 모습을 보여주는 지도 한 장 남지 않아서...
막연하기 이를데 없는데...
어찌 발굴을 할 수가 있는건지...신기하기도 하고...
몇 백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당간지주...
거의 마을 하나가 절터라고 보이는데...
더욱 궁금해지는 법천사의 옛 모습...
말 마따나 원주와 여주 등지의 절터 답사는 무척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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