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경기

경기 화성 융건릉 2

호구시절 2013. 12. 15. 11:42

먼저 융릉으로... 영조의 둘째 아들 사도세자와 부인 헌경왕후 홍씨를 합장한 무덤... 사도세자는 장조로 불리우며 정조의 생부. 헌경황후는 궁중문학의 효시인 한중록을 남긴 혜경궁 홍씨...

 

 

 

1931년 동아일보에 아주 조그맣게 융릉에 대해 시조시인 조종현의 시가 나온다. 조종현 시인은 승려이기도 한데 소설가 조정래 선생의 부친이다. '천추의 한을 품고 피눈물 지우시니 어버이 그리워라 정조대왕 우신자리 이제와 내홀로 뵈니 솔 바람만 부더라'

 

 

장헌세자의 묘라 적혀 있는데 이름은 선이다. 이복형인 효장세자가 일찍 죽자 왕세자로 책봉... 노론과 갈등을 빚었으며 왕을 대신해 정치를 행하면서 노론과의 갈등이 심해짐... 당파싸움으로 나경언이 세자의 비행을 상소하자 영조는 나경언을 사형에...

 

 

세자에게도 자결을 명하였으나 으를 듣지 않자 뒤주 속에 가두어 굶겨 죽임... 영조는 후회하고 사도라는 시호를 내림. 정조는 장헌세자라고 개칭하고 고종 때 장조로 추존...

 

 

그러나 자료를 좀 찾아보면 영조가 후회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사도세자는 여러 병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되어 있고 이에 영조가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는 이야기...

 

 

따라서 이러한 사도세자의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희생이라기 보다는 사실이 정조에 의해 많이 희석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점도 있다는 것...

 

 

그에 대해 사약이나 참수형이 아닌 뒤주에서의 사망으로 이르게 되는 점 또한 정조에 의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가설도 있고...

 

 

왕조이기에 일어날 밖에 없는, 현대의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정권이 바뀌는 세상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가슴 아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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