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북

전북 부안 개암사 2

호구시절 2013. 12. 10. 08:46

지장전에는 고려시대 불상이 하나 있다. 청림리 석불좌상... 부안군 청림리에서 옮겨 왔다고... 파손되었던 목과 코를 시멘트로 복원하였지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조각이 정교한 지장보살상이란다...

 

 

 

독립된 대형의 석불로서는 매우 드문 귀중한 유례... 청림리에는 두 곳의 절터가 있는데 고청림사터가 있고 신청림사터가 있다. 석불좌상은 고청림사터에 있었으며 두 동강이로 파손되어 있던 것을 다시 복원한 것...

 

 

머리에 쓰고 있는 두건은 어깨와 등 부분까지 길게 늘어져 있는 전형적인 두건 지장보살상... 두건 지장은 서역의 투르판과 중국의 변경 지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지장보살의 도상이라고...

 

 

투르판은 중국의 신장 자치구 텐산산맥 동쪽에 있는 도시 또는 이 도시를 중심으로 한 분지...

 

 

대웅전은 조선 중기의 불전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 대웅보전 현판이 건물에 비해 작은데 현판 뒤 도깨비 모양 귀면상을 가리지 않기 위한 것이고 대웅전 정면에 귀면상을 내건 사찰은 드물다...

 

 

예전 변산에는 스님이 많았는데 외진 이 곳까지 들어온 이들이 그냥 그 곳에 암자를 짓고 스님을 자처했다고 한다. 많을 때는 암자 수가 1만 개가 넘을 정도로 스님이 많아 변산에 목탁 염주를 파는 시장이 열릴 정도였다고...

 

 

4년에 걸친 백제부흥운동이 실패하고 역사에서 백제는 사라졌다. 개암사는 백제 유민의 망국의 한을 위로하고 삼국의 정신적 통일을 이루려 했던 곳이라고...

 

 

11월 말을 지나며 겨울을 미리 생각하다...

 

'한국이야기 > 전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부안 내소사 3  (0) 2014.01.14
전북 완주 화암사 3  (0) 2014.01.13
전북 부안 내소사 2  (0) 2013.12.09
전북 완주 화암사 2  (0) 2013.12.05
전북 부안 개암사  (0) 20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