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전북

전북 완주 화암사 2

호구시절 2013. 12. 5. 10:06

올라 가는 계단에 놓인 안도현 시인의 시... 잘 늙었다는 것은 비바람 속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꼿꼭하다는 뜻이며 그 스스로 역사이거나 문화의 일부로서 지금도 당당하게 늙어가고 있다는 뜻... 법보신문에 나온 안도현 시인의 말이다.

 

 

 

물론 이 절 계단에 나온 이야기와 같은 내용... "절 입구에 있을 법한 일주문도 사천왕상도 없이 경내로 들어서려면 작은 문 하나를 통과해야 한다. 잊을 수 없다. 나는 마치 어릴 적 외갓집 대문을 넘어 마당으로 발을 들여놓을 때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

 

 

폭포에 계단을 만든 이유는 1980년 초반에 완주군수가 왔다가 넘어져 크게 다쳐서 군수가 당시에 돈 1억원을 들여 만들었다고 한다...

 

 

명부전은 1960년대에 지어진 것. 지장탱이 봉안되어 있는데 1830년 15인의 화원이 참여하여 조성한 것이라고...

 

 

원래 화암사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기는 하나 지금은 공사중이라 그런지 우화루의 오른쪽으로 해서 들어가게 해 놓았다. 그래서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화암사에 대한 글을 찾아 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철제계단이 문제라는 것. 이것만 없으면 나무랄데 없는 곳이라고...

 

 

희미하게 보이는 극락전은 보물이며 400년된 건물. 하앙식 구조로 백제 때 유행하던 방식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극락전이 유일하다고...

 

 

하앙이란 지붕과 기둥 사이에 끼워 지붕의 무게를 떠받치도록 한 목재를 가리킨다... 지붕과 같은 경사로 아래쪽으로 향해 있어 붙은 이름...

 

 

화암사 동종은 보지는 못했고 일제 때 무기가 될 뻔 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는 안내판만 보았다...

 

 

철영재라는 현판은 자하라는 낙관 글씨가 있는데 호가 자하인 신위의 글씨로 보인다고... 꽃봉오리 향기를 맡는 집 이라는 뜻... 사찰에서는 말을 삼가는 집이라는 의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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