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호구시절 2013. 10. 19. 12:30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안 가 본 곳을 한 번 찾아보았다... 아침을 6시30분부터 주니 일찍 먹고 나갈 준비를 한 것...

 

 

 

아침먹고 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커피 마시면서...

 

 

일주일동안 있으면서 수영을 한 번도 못해본 수영장...

 

 

정문.

 

 

영화 더 록에 나온 곳 중의 하나... 숀 코너리와 딸이 만난 곳으로 기억난다... 1915년 파나마 운하의 개막을 축하하는 취지로 열린 파나마 퍼시픽 박람회 때 미국 전역과 25개국이 모금을 통해 이루어진 네오 클래식 양식의 대형 건축물...

 

 

이탈리아 건축가 피라네제의 스케치와 비너드 메이벡이 설계. 나무와 벽토를 재료로 축조했으나 재료때문에 뒤틀림 현상이 일어났고 1959년 한 시민이 수리공사를 위해 기금운동을 벌여 1962년부터 13년간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복원공사를 단행...

 

 

또한 이 곳에는 1969년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설립한 미국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과학박물관인 익스 플로레이토리엄이 있었는데 이전했다. 프랭크는 원자탄을 만들어 낸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동생...

 

 

여기에 언급된 파나마 운하는 조금 재밌다. 남.북 아메리카의 중간 지점에 있는데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전장 64킬로미터의 운하 1914년 8월 15일에 완성되었으며 85년간 미국이 관리해 오다가 1999년 12월 31일에 파나마로 이양되었다고...

 

 

파나마운하와 미국의 관계는 역사를 찾아보면 꽤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 결과로 이런 건축물이 생겨났으니... 처음에 파마나 운하를 계획한 것은 1529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1880년 이후가 되었다고 한다...

 

 

1881년에 프랑스에서 운하 공사를 시작하였으나 실패를 거듭하였고 1903년에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운하 굴착에 관한 모든 권리를 사들인다... 그러나 콜럼비아가 거부하였고 파마나는 미국의 지원으로 콜럼비아로부터 독립을 하였고 다시 운하 공사를 시작...

 

 

막대한 인원과 물자를 투입하여 결국 1914년에 운하가 완공되었고 이후 85년간 미국이 관리를 하다가 1999년에 파나마로 이양되었다고 하는데...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경제적인 목적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득은 군사적 측면이었다고 한다. 급성장하는 미국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도 신경을 동시에 써야했었기 때문...

 

 

하지만 파나마가 지속적으로 반환을 요구했고 앞서 말한대로 1999년에 반환했지만 이미 미국 해군의 규모나 기동성이 운하의 중요성이 전보다 낮아진 것이기에 충분히 가능했으리라 보는 것...

 

 

그런 과정 속에서 또 있었던 사건은 1989년 미국이 파나마를 침공한 사건... 역시 파나마 운하와 관련된 것. 미국이 파나마 권력자 노리에가를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하기 위해 미군 2만4천을 파나마에 파병...

 

 

노리에가는 1984년 파나마를 장악했으나 처음에 좋았던 미국과의 관계가 점점 미국의 이익에 배치되는 노선으로 흐르자 미국의 미움을 사게된 케이스... 결국 노리에가는 잡혀 40년형을 선고받고 아직도 복역중이나 이러한 공식적인 명분 뒤에는...

 

 

파나마 운하와 관련된 경제적 이해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국제 사회의 시각. 미국의 파나마 운하 반환 이후에 노리에가가 이를 국유화 하려는 가능성이 매우 컸기 때문이었다는 것...

 

 

아무튼 이런 저런 역사의 사연을 간직한 것이라 의미가 새롭다. 그냥 사진 찍기 좋은 장소라고만 하기엔... 1915년 엑스포가 끝난 후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되었지만 이 건물은 인기가 높아 그대로 남기기로 했다고...

 

 

지금은 도심 공원으로서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 내고 있고 주변 주택들도 꽤 멋지게 들어서 있다. 마치 짚 앞 마당이 로마의 건축물과 같은 것이 들어서 있는 느낌을 들 수 있게...

 

 

다만 이 곳에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듯 한데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가 보면 금문교 건너기 바로 전에 램프로 빠져 나와야 하는데 빠져 나오지 못하면 다리 건너서 가야 한다...

 

 

아니면 아예 피어39쪽으로 와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오늘도 이 곳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