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집은 콩나물국밥으로 매우 유명한 집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명한 이 집. 1977년 경향신문에 실린 칼럼이 있다... 새벽 네시 이봉순 노파가 경영하는 해장국집 삼백집은 벌써 조리대에 숯불이 타오르고 뚝배기에 담겨 부글부글 끓는 전주 특유의 콩나물밥이 해장 손님들을 맞기 시작한다...
전주의 콩나물국밥이 유명해 진 것은 오랜 옛날부터지만 계절에 따라 기호도 달라진다고...겨울철이 제맛이라고 한다. 전주 사람들이 콩나물을 즐기게 된 것은 1890년대부터...전주에는 수질상으로 풍토병인 토질을 막기 위해 사흘이 멀다하고 콩나물을 먹어야 한다는 얘기가 수세기동안 구전되어 오면서 향토의 관습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옛날과 달리 콩나물국밥의 맛도 변했다고...1890년대 전주를 남북으로 쌍벽을 이루었던 완선동 김제 노파 해장국집과 다가동 도린 노파 해장국집의 요리는 깨끗이 씻은 콩나물을 간이 맞는 소금물에 끓여 마늘과 파를 썰어 담근 깍두기에 해묵은 겹장요리를 한 다음 참깨를 한수저 넣고 부뚜막에 말린 붉은 고추를 수저로 깨뜨려 넣으면 그만이었다고 이 신문 기사는 전한다...
전주는 비빔밥과 한정식 그리고 콩나물국밥이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진 지 오래되었다. 2004년 한국일보 기사도 삼백집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봉순 할머니가 한국전쟁이 일어나던 해에 지금 자리에서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삼백그릇을 팔고 나면 문을 닫았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삼백집의 상호를 지어주었다고 한다. 또 어머니의 술이라는 뜻의 모주도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지금은 할머니의 친척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인수해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삼백그릇만 팔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허영만의 식객에 보면 콩나물국밥에 대한 서술을 삼백집에서 하고 있다...10권의 49화에 보면 콩나물국밥 편인데 치매에 걸린 한 교장선생님이 삼백집을 찾아 콩나물국밥에 대한 기억만 가지고 있다는 것...
허영만 화백은 여전히 이 집과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히말라야 등반 시 이 집 김치를 가지고 갔다고...또한 종로에 만들어지고 있는 식객촌에 입점을 위한 준비 중이라는...
삼백집은 2012년에 잠실에도 직영점을 오픈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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