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미국 하와이 오아후 진주만을 아십니까...

호구시절 2012. 8. 8. 08:04

아리조나호 침몰 해역에 가기 위해 반나절을 기다리게 되었다. 오전에 갔는데 얼마나 사람이

많던지 표를 받았어도 오후 1시가 넘는...그 과정은 나중에 이야기 하고 일단 먼저 가서 본 것부터...

 

 

 

배를 타기 전에 짤막한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역사에 대한 것인데 이 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대략 관객들을 보니 미국인들이 많고 중국인들도 많고 일본인은...없다. 쇼핑가에 그렇게 많은 일본인은

왜 여기에는 없을까나...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우리가 이상한 것인지.

 

 

진주만하면 나오는 이 수상 건물이 바로 아리조나호가 침몰한 해역.

1941년에 일본의 제로기가 공습을 해서 미국에 많은 피해를 입힌 지역이기도 하고 미국이 참전을 결정하게

된 사건인데...야마모토 이소로쿠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이 작전을 지휘하고 이순신장군을 존경했다는...

 

 

약 800킬로그램의 폭탄에 맞아 9분만에 침몰해 1177명의 해군이 전사했다고 한다. 가까지서 보면 아직도

기름이 방울방울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이 구조물은 가라앉은 배를 가로질러 세워져 있으며 바로 앞에 녹슨 연통이 보인다...

기념관 안에는 전사자의 명단이 있고...

 

 

멀리는 아직도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미 해군의 전함들이 보인다...

해군기지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 곳이 진주조개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름도 진주만이고...

 

 

아리조나 앞에 있는 이 큰 배는 미주리호. 갑판 위레서 맥아더장군이 일본의 항복을 받은...

이 곳도 기념관을 투어하는 뭔가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가 보지는 않았다.

 

 

하늘에는 헬기와 비행기가 많이 날라 다닌다. 미국의 하늘에는 웬만한 시골의 차량이 다니는만큼이나

뭐가 많이 다니는데...미국인구가 지구의 5%인데 자원은 40%를 사용한다니 가히 그럴만도 하다.

조만간 중국이 미국만큼 잘 살게 되는 날이 오면 어떻게 될까...걱정.

 

 

칠순이 넘은 부친이 이 곳은 꼭 보고 가야한다고 해서 결국 반나절이나 기다려 보고 온 진주만이지만...

전쟁을 싫어하고 관심없는 우리에게는 그 시간이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