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맛있는 밥집은 그닥 친절하지 않고 알아서 먹어줘야 하는 법.
감미옥은 원래 사람들이 늘 많아 밥 먹기 쉽지 않은 곳인데 일요일에 좀 일찍 가서인지 자리가 있었고
설렁탕을 먹을 수 있었다...
그냥 웬지 추운 겨울이라 설렁탕이 먹고 싶었을 뿐...
설렁탕은 쇠머리, 쇠족, 쇠고기, 뼈, 내장을 넣고 장시간 백숙으로 고아서 만든 곰국이라고 한다...
국물리 뽀얗고 맛이 농후하다 해서 설농탕이라고 한단다...
조선요리학에 나온 바에 의하면 세종이 선농단에서 친경을 할 때 갑자기 심한 비가 내려 촌보를 옮기지
못할 형편이 되었는데 배고픔을 못 견뎌 소를 잡아 맹물에 넣고 끓여서 먹었다고... 이게 설렁탕이 되었다고
또 하나의 설은 몽공의 고기를 맹물에 끓이는 조리법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설렁탕이 되었다는 것...
모조리 설명하려고 하니 힘들다...
설렁탕은 원래 서울의 음식. 대중음식으로 일찍 자리잡았고, 늘 무쇠솥이 몇 개 있어 설렁탕이 그 안에서
끓고 있다...
설렁탕은 뚝배기에 밥을 담고 뜨거운 국물로 토렴하여 밥을 데운다. 그리고 국수 한사리를 얹고 채반에
놓여 있는 고기를 손님의 요구에 따라 집어넣고 뜨끈한 국물을 부어준다...
한국요리문화사에 실린 설렁탕에 대한 내용.
'한국이야기 >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천 홍두깨 해물 손칼국수 (0) | 2012.04.15 |
---|---|
이천 풍물 옹심이 메밀 칼국수 (0) | 2012.04.10 |
이천 청호 감자바우 보리밥 (0) | 2012.04.02 |
용인 브라우니70에서 맛있는 커피를... (0) | 2012.03.08 |
이천 소문난 손 칼국수 (0) | 2012.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