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이륙하면 또는 이륙하기 전인가...잽싸게 뜨거운 물수건을 나눠 준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도 원래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정도 먼저 시작해서 정시에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고 그만큼 시간 여유를 가져서 승객들이 붐비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오히려 한국보다 그런 것은 더 빠르게 움직이는 듯 하다. 당연히 한국 여승무원들도 3명 정도 타고 있다.
현재까지의 느낌으로는 국적기보다 더 낫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그래서 다른 나라 비행기도 이용해 봐야 하는구나. 싱가폴항공은 슬리퍼를 주지 않고 양말을 준다. 아마도 수면양말? 겉에 지방시라는 상표가 있는데 뭐가 지방시라는건지 잘 모르겠음...
물수건을 걷어가면 음료수를 나눠준다. 엄청 많이 준다. 정말 배가 터지게 마시라고 계속 돈다. 이런 서비스 정말 부럽다. 그리고 땅콩 나눠주고 한바퀴 더 돈다. 혹시 땅콩 많이 먹는 사람 없나 더 줄려고...헤드폰도 곧이어 나눠준다. 엄청 신속하다.
비록 대한항공처럼 맛있는 땅콩은 아니지만 와인이나 맥주 마실 때는 적당하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싱가폴항공의 서비스 정신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지않을까...
모니터 각도가 장난 아니게 벌어짐. 이거 보고 놀랬음. 어느 자세에서도 볼 수 있는 각도. 다만 앞사람이 의자를 확 재끼면 화면이 가까와서 각도를 바꿔도 볼 수가 없다. 노안이라서...가까운 것은 안 보인다.
바로 밥 준다. 퀄러티는 쏘쏘. 왜냐하면 마티나에서 배 터지게 먹고 들어와서 별로 안 땡긴다. 기내식 맛을 잃은게 정확히 PP카드를 만들고 나서 부터이다. 그 이후로는 기내식이 맛있어 본 적이 별로 없다.
밥과 생선. 왼쪽에 버섯도 있다.
그냥 그런 음식들. 그래도 어떤 좌석에 앉은 사람은 두 개 먹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다. 너무 맛있어서...
내가 이런 사진을 찍으면 간혹 나의 이런 모습을 쳐다 보는 사람이 있다. 왜 안먹고 사진을 찍나 하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밥먹고 아이스크림을 나눠준다. 싱가폴항공에서 처음 경험하는 후식. 인상적인 후식이다. 비행기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니...
입국서류 작성. 한글은 없고 영문으로 되어 있다...이걸 보니 이번 입국 심사 때가 기억난다. 아마도 중국계 입국심사 직원인 듯 한데 할아버지에 가까운 사람이 중국톤의 영어를 하면서 자기 말 못 알아듣는다고 땍땍거리던...당연히 발음도 별로였지...
밥먹고 잠시 후 휴식시간과 취침시간...
소등. 생각보다 비행기가 조용했다. 누군가 싱가폴항공은 인도 사람들이 많이 타서 냄새고 많이 나고 중국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럽다고 했는데 오히려 국적기보다 훨 조용하더라는...
중간에 간식은 바나나 하나 주고 끝내던데 그건 좀 아쉬웠다. 브리또나 샌드위치 정도는 줘야하는거 아닌가?
도착하기 두어시간 전에 아침식사를 준다. 오믈렛? 9시간반의 일정이 끝나고 도착해서 유명한 미국의 입국심사를 거쳐 나오니 날씨가 좋다...
'여행이야기 >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얏트 샌프란 공항호텔에 체크인 (0) | 2013.04.19 |
---|---|
미국 바카빌 아룰렛과 렌탈카 (0) | 2013.04.18 |
미국 싱가폴항공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공항에서 기내로) (0) | 2013.04.16 |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훌루이공항에서 호놀룰루공항으로 가다... (0) | 2013.02.01 |
미국 나파밸리 더 칼리내리 인스티튜트 오브 어메리카 (0) | 2013.01.30 |